[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가수 조동진(사진=푸른곰팡이)
한국 포크 음악의 대부 조동진(70)이 방광암 투병 중 사망했다.
소속사 푸른곰팡이에 따르면 조동진은 28일 오전 3시 43분 별세했다. 조동진은 최근 방광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조동진은 9월 16일 한전아트센터에서 푸른곰팡이 소속 뮤지션들과 함께 레이블 공연을 열 계획이었기에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한편 조동진은 록 밴드 쉐그린, 동방의 빛 등을 거쳐 1979년 1집 ‘조동진: 행복한 사람/불꽃’을 발표했다. 이후 ‘행복한 사람’, ‘나뭇잎 사이로’, ‘제비 꽃’, ‘작은 배’ 등을 내놓으며 포크 음악 계의 아버지로 통했다.
지난해에는 20년 만의 신작 ‘나무가 되어’를 발표, 이듬해 열린 제 14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손에 넣었다.
또한 80-90년대 언더그라운드 음악인들의 산실로 불리던 동아기획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후 하나음악, 푸른곰팡이 등 음악 공동체를 꾸리는 데에 큰 힘을 발휘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일산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돼 있으며 발인은 30일 오전 7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