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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조영구, 13년 전 오해로 멀어진 32년 죽마고우…만날 수 있을까

[비즈엔터 이명석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조영구(사진제공=KBS1)
▲'TV는 사랑을 싣고' 조영구(사진제공=KBS1)

'대한민국 리포터계의 살아있는 전설' 조영구가 고등학교 동창 황승일을 만나기 위해 'TV는 사랑을 싣고'의 문을 두드렸다.

18일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조영구는 인생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곁에서 힘이 돼줬던 고등학교 동창 황승일을 찾아 나선다. 그는 13년 전 연락이 끊긴 황승일을 꼭 만나고 싶지만, 혼자서는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아 'TV는 사랑을 싣고'를 찾았다고 밝혔다.

조영구는 황승일에 대해 인생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소중한 친구라고 털어놨다. 조영구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창시절 바닥만 보며 주눅 들어있을 때, 항상 당당하고 친구들이 많았던 황승일을 만났다. 그와 어울리면서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던 것은 물론,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정도로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바뀔 수 있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황승일은, 학창시절 조영구가 가수의 꿈을 키울 당시 부모님도 반대했던 그의 꿈을 유일하게 응원해주었던 친구였다. 다리 아래에서 피나도록 노래 연습을 할 때도 조영구의 곁에는 늘 황승일이 있었고, 대학입시에 실패해 낙담했던 조영구에게 가수를 꿈꾼다면 대학 가요제라도 출전해보는 건 어떻겠냐며 재수를 제안했다. 황승일은 재수 생활을 하기 위해 금전이 필요했던 조영구를 위해 서울에서의 취업 자리를 알아봐 주는 등 적극적으로 가수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도움을 줬다.

비록 당시에 가수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꿈에 대한 열정과 피나는 노력 끝에 방송인으로 성공한 조영구. 그는 방송계에 발을 들여 오늘의 조영구가 될 수 있었던 것 역시 황승일의 도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MC 김용만, 윤정수는 두 사람의 관계가 보통이 아니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연락이 끊길 인연이 아닌데 도대체 어쩌다 헤어지게 되었냐는 MC 김용만의 질문에, 조영구는 13년 전 주변 사람들에게 속아 주식투자에 실패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고 답했다. 악착같이 벌었던 13억을 한순간에 날려 죽고 싶었던 때, 조영구의 소식을 들은 황승일이 원금을 회복하게 도와주겠다며 경매 투자를 권유했던 것. 당시 조영구는 가장 친한 친구마저 자신을 속이려 한다고 생각해, 자신이 먼저 황승일을 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황승일에게 연락을 했을 땐 이미 황승일의 연락처가 바뀐 상태였다며, 다시 만나고 싶어도 “이 친구가 나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더 이상 황승일을 찾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2MC는 이번만큼은 'TV는 사랑을 싣고'가 끊어진 인연을 다시 매듭지어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것 같다며, 꼭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과연 조영구는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죽마고우였던 황승일과 13년 전 오해를 풀고 미안함을 전할 수 있을지, 18일 오후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방송된다.

이명석 기자 brigh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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