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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해밍턴의 페이스北(북)' 샘 해밍턴, 멀어도 멀어도 금강산 안녕히 다시 만나요!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샘 해밍턴의 페이스北' (사진제공=SBS)
▲'샘 해밍턴의 페이스北' (사진제공=SBS)
'샘 해밍턴의 페이스北'은 북한여행이 가능한 외국인 5명의 눈을 통해서 북한의 일상을 소개한다.

13일 방송하는 '샘 해밍턴의 페이스北' 2부와 3부에서는 평양 지하철 타고 시민들과 얘기하기, 평양의 길거리 음식 먹기, 개성에서 왕이 먹던 12첩 반상 먹기, 택시 타고 평양 노래방 가기, 대동강변에서 평양 시민과 배드민턴 치기 등 샘 해밍턴을 포함한 5명의 외국인 친구들의 경험한 다양한 평양시민의 일상이 방송된다

“저 분은 쏘련에서 온 영웅이신가?” 샘 해밍턴과 친구들이 평양 부흥역에서 지하철에 올랐을 때 나이 지긋한 옆자리 평양시민이 샘을 보고 한 말이다. 이유는 단지 샘 해밍턴이 백인이어서만은 아니라 샘 해밍턴이 모르고 앉았던 평양 지하철의 특별한 자리 때문이다. 대부분 그동안 남한 사람들이 북한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내용이다.

SBS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여행사와 코스를 협의할 때 가능한 한 출연자들이 북한 일반 시민들의 다양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했다. 비록 그들이 한국인은 아니지만 간접경험을 통해서 북한에 대한 남한사람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의도한 것이다. 물론 100%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영상을 통해 쉽게 만나기 힘든 북한의 일상을 볼 수 있었다.

샘과 친구들이 이번에 경험한 밤에 택시 타고 노래방을 가거나 거리노점에서 야식을 사먹는 일은 사실 남한 사람들이 생각하기엔 아무 일도 아니라 생각할지 몰라도, 북한방문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게 남한사람들에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 것이다.

평양 택시를 경험한 프랑스 출신 엘로디는 “서울에서 택시 타면 가끔 멀미가 났는데 기사아저씨가 천천히 운전해서 그런지 멀미가 안났다”라며, ’우리나라 어떠냐? 정치적인 문제로 외국 사람들이 우리를 싫어할 수 있지만 우리는 행복하게 잘 산다‘라고 기사아저씨가 묻지도 않고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말을 건네서 무척 당황했다고 한다. 거기다가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돈을 아끼라‘며 요금 받기를 거부해 주고 오느라 한참 걸렸다는 후문이다.

평양에서 생긴 의문 하나는 “북한에는 왜 수염 기른 남자가 안 보일까?”라는 것이다. 1부에서 본 것처럼, 샘과 친구들은 평양에서 유쾌한 이발소 체험을 했다. 근데 의문이 하나 생겼다고 한다. 평양시민들 중에 수염 기른 남자를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제작진 역시 북한이 촬영된 화면 중에 수염 기른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법으로 금지된 것인지 아니면 당에서 용모에 대한 지침을 내린 것일지 이번 주 방송으로 공개한다.

▲'샘 해밍턴의 페이스北' (사진제공=SBS)
▲'샘 해밍턴의 페이스北' (사진제공=SBS)
이번 여행에 또 다른 놀라운 점은 평양시민들이 외국인들에게 상당히 개방적이며 북한의 영어 열풍 또한 상당하다는 점이다. 북한 여행을 자주 하는 외국인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4~5년 전만 해도 평양시민들이 거리에서 외국인을 마주치면 외면하거나 말을 걸어도 모른 체하기 일 수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 본 평양시민의 반응은 외면하기는커녕 외국인 친구들에게 영어로 말을 걸어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샘과 친구들이 평양의 룡북고급중학교(우리의 고등학교에 해당) 에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학생들과 직접 대화를 할 기회를 가졌을 때, 질문은 단연 '영어를 어떻게 하면 빨리 배울 수 있는가' 였다고 한다.

북한의 일상 깊숙이 들어가는 SBS 특집다큐 '샘 해밍턴의 페이스北' 2부 '멀어도 멀어도 금강산', 3부 '안녕히 다시 만나요' 13일 밤 11시 10분부터 연속 방송된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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