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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74세 박용호 아나운서(국회의원), 아들 박태원 아나운서에 손녀까지 3대가 함께 하는 고추 심기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마이웨이' 박용호 아나운서(사진제공 = TV CHOSUN)
▲'마이웨이' 박용호 아나운서(사진제공 = TV CHOSUN)
박용호 아나운서와 아들 박태원 아나운서, 그의 딸까지 3대가 함께 고추 모종 심기에 나섰다.

22일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6시 내 고향' 프로그램의 아나운서로 익숙한 박용호 아나운서가 은퇴 후 고향에서 농부로 살고 있는 삶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용호는 아나운서 은퇴 후 고향인 강화에 돌아가 이전까지와는 180도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년시절을 보낸 강화로 돌아온 이유로 박용호는 "마음의 안식을 찾기 위해 돌아왔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고향 마을에 터만 잡은 것이 아니라, 밀짚모자가 잘 어울리는 '프로 농부'로 변신했다. 농촌이 한창 바쁜 시기 아버지를 돕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총출동한 아들 삼 형제의 모습도 공개됐다.

박용호는 세 아들에게 친구 같은 아버지다. 한국전쟁 때 행방불명되신 아버지 때문에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끼며 세 아들에게 깊은 애정을 나눠주었다. 박용호는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겠다, 격이 없이 지내겠다 해서 아이들이 아프면 병원에 다 데리고 다녔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KBS 아나운서인 큰아들 박태원은 "(아버지) 혼자서 아들 셋을 데리고 다니니까 '아내분이 안 계신가요?'라고 물어봤다"라며 한 일화를 공개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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