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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그렉&영탁 애국가 가사에 '당황'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어서와' 영탁&그렉(사진제공=MBC에브리원)
▲'어서와' 영탁&그렉(사진제공=MBC에브리원)
'바람 서리' 애국가 가사에 그렉과 영탁이 멘붕에 빠졌다.

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13년 차 그렉과 '미스터트롯' 영탁의 찐우정이 공개됐다.

지난 ‘어서와’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렉이 이번에는 절친 영탁과 함께했다. 최근 프로야구 애국가 가창자로 선정된 그렉이 애국가 녹음을 앞두고 영탁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 실제로 두 사람은 7년 전 프로그램 ‘히든싱어’에서 만나 무명시절, 힘들었던 시간들을 함께 보냈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다.

그렉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형제처럼 느꼈다”라며 “가족 같은 친구다”라고 영탁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영탁도 “‘네가 왜 거기서 나와’가 마지막 앨범이 될 수도 있었다. 그 때 그렉이 없었다면 가수 생활이 멈췄을 수도 있다”라며 “그렉이 앨범이나 힘들 때 계속 음악을 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줬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애국가 녹음을 앞두고 그렉은 평소와 달리 매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국을 정말 많이 존중하기 때문에 애국가를 제대로 부르고 싶다. 제대로 하고 싶어서 영탁도 만나자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알앤비 노래로 유명한 그렉은 국가를 알앤비 스타일로 부르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을 느꼈고 이에 영탁은 “애국가만 부르면 마음이 경건해지는 것 같다. 진정성 있게 정석대로 담백하게 불러보자”라고 조언했다.

이어 애국가 이해를 위해 가사 분석을 하기 시작했다. 그렉은 “하느님이 보우하사에서 하느님이 어떤 분이야?”라고 물었고 영탁은 “하늘, 님이 합쳐진 말. 우리의 조상이라는 의미야”라며 원포인트 레슨을 시작했다. 그렉의 폭풍 질문에 영탁은 “내가 애국가의 숨은 뜻을 이 정도로 모를 줄 몰랐다. 아는 단어인데도 사전적 정의를 말하려니 너무 어려웠다. 그렉을 통해 한국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사 분석 후 본격적인 녹음이 시작됐다. 평소와 다른 스타일로 부르자 그렉의 호흡이 불안정했고 이를 본 영탁은 “키를 2키 올리고 템포를 올리자”며 절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했다. 영탁은 “워낙 오랜 시간 음악 이야기를 많이 해와서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알고있다”며 찐친 면모를 과시했다.

절친 영탁의 도움으로 무사히 애국가 녹음을 마친 그렉은 영탁을 위해 ‘찐이야’를 영어 가사로 번역하며 해외 진출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렉은 “너 미국에서 글로벌 스타 될 가능성이 있다. 영어 버전 발매하면 빌보드 차트 인 가능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렉이 번역한 영어 가사로 두 사람은 ‘찐이야’ 영어 버전을 즉석에서 선보였고 이에 스튜디오에 있던 모두가 “좋다”, “빌보드 탑 10 안에 들 것 같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명시절을 함께 한 두 사람의 우정도 눈길을 끌었다. 영탁은 “예전에 그렉이 입원해서 바로 달려간 적 있다”고 털어놨다. 당시를 떠올리던 그렉은 고마운 마음에 눈물을 보였고 영탁도 눈물을 글썽였다. 영탁은 “우리가 방송도 같이하고 신기하다. 서울에 70만원 가지고 올라왔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하기도. 그는 “가수가 되기 위해 돈을 모으려고 학원, 학교에서 강의를 했다. 그런데 모았던 돈을 아버지 병원비로 다 썼다”며 “나는 전셋집을 가질 수 있을까 생각하던 시기에 ‘미스터트롯’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데뷔 13년 만에 전셋집을 계약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영탁은 “하루 하루가 꿈같은 날들의 연속인데 그렉이랑 같이 있으니까 더 좋다”라며 그렉 사랑을 전했다. 그렉도 “영탁이 잘 돼서 정말 좋다. 우리의 역사가 떠올랐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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