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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강원도 최남단까지 확산…개선책은?(다큐 잇it)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다큐 잇it - ASF 남쪽을 사수하라’(사진제공=EBS1)
▲'다큐 잇it - ASF 남쪽을 사수하라’(사진제공=EBS1)
강원도 최남단까지 내려온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 과정을 돌이켜 본다.

21일 방송되는 EBS '다큐 잇it - ASF 남쪽을 사수하라’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추후 어떤 개선책이 필요한지 생각해본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와의 사투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 경기 지역에서는 또 다른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더위, 추위와 싸우면서도 1년 넘게 매일 산을 올라 ‘이것’을 쫓아다닌다는 사람들. 그리고 산을 따라 끝없이 쳐진 의문의 울타리까지. 그들은 도대체 무엇과 싸우고 있는 것일까.

▲'다큐 잇it'(사진제공=EBS1)
▲'다큐 잇it'(사진제공=EBS1)
◆야생 멧돼지 남하를 막아라. 1년 4개월의 사투

연일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추위와 싸우며 매일 산을 타는 이들이 있다. 일반 등산로가 아닌 야생동물이 다니는 길을 찾아다니는 이들은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팀’이다. 수색팀은 야생 멧돼지를 통해 전파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을 쫓고 있다. '다큐 잇it' 제작진은 ASF 발병 이후 타격이 가장 컸던 경기도 연천의 폐사체 수색팀을 만났다. 수색팀은 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죽어있는 폐사체를 빨리 찾아야 한다고 했다.

혹여나 다른 야생동물이 접촉할 경우 ASF의 확산뿐만 아니라 농가의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는데. 그렇게 발견한 연천군의 폐사체는 총 677건. 그중 ASF에 감염된 폐사체는 314건에 달했다. 방역 당국은 ASF 발생 초기부터 현재까지 폐사체 수색팀 운영뿐만 아니라 연천군 내 대대적인 살처분, 방역 강화, 광역수렵장 운영 등의 대책을 내세웠다. 하지만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전히 바이러스는 종식되지 않았고 오히려 계속해서 양성 개체가 발견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2019년 9월 17일. 국내 첫 ASF 양성 개체가 파주의 한 농장에서 발견되었다. 파주를 시작으로 줄줄이 연천, 김포, 인천까지 퍼지며 방역 당국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창번 대표의 한숨이 깊어진 것도 그때부터였다. 경기도 연천에서 아버지와 함께 양돈 농가를 운영했던 이창번 대표는 2019년, 정성껏 키우던 돼지 8천여 마리를 ‘예방적 살처분’으로 잃었다. 2019년 10월, 연천 농가에서 두 번의 ASF 감염개체가 발견됨에 따라 방역 당국에서 연천군 관내 모든 농가에 ‘예방적 살처분’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2011년 구제역 당시 진행된 살처분에 이어 두 번째 살처분이 진행된 것. 그런데, 농가와 전문가들은 구제역 때와는 달리 이번 ASF에서는 강력한 살처분 정책이 답을 아닐지도 모른다고 한다. 전염성이 강한 구제역과, 전염성은 낮은 대신 치사율이 높다는 ASF 바이러스. 두 바이러스로 인해 10년 안에 벌써 두 번째 살처분이 진행된 국내 양돈농가들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살처분 그 이후, 경영난에 내몰린 양돈농가의 목소리를 담았다.

▲'다큐 잇it - ASF 남쪽을 사수하라’(사진제공=EBS1)
▲'다큐 잇it - ASF 남쪽을 사수하라’(사진제공=EBS1)
◆한반도 허리를 휘감은 ‘1700km 울타리’의 실태

국내 ASF 첫 발생 직후부터 ‘광역 울타리’ 정책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야생 멧돼지 남하를 막기 위해 설치해 온 광역 울타리는 1차를 시작으로 2차, 3차까지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고 울타리 길이만 해도 1700km가 넘는 상황이다. 문제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광역 울타리 밖에서 ASF 양성 개체 발견 건수가 적지 않았고 최근 강원도 최남단의 영월에서 발견된 양성 개체는 기존 광역 울타리에서 64km나 벗어난 곳에서 발견됐다는 것이다. 또 다시 ASF 확산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당국은 발생지점을 중심으로 추가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과연 전국 확산을 막을 수 있을까.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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