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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남양 마리아 대성당ㆍ의성 두봉 천주교회, 신부님의 집(건축탐구 집)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화성 남양 마리아 대성당과 의성 두봉 천주교회 등 평생을 하느님과 함께 살아온 두 신부의 집을 찾아간다.

21일 방송되는 EBS '건축탐구 집-신부님의 집은 어디인가요?'에서는 건축가 임형남, 노은주 소장과 함께 어디에도 공개된 적 없는 신부님의 집으로 떠나본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설계한 최대 규모, 하느님의 집

경기도 화성,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남양 마리아 대성당이 있다. 그가 지은 가톨릭 건축물 중 최대 규모인 대성당은 남양 성모성지에 있다. 병인박해 당시 순교지인 이 곳은 이상각 신부의 수 십 년간의 노력으로 성지가 되었다.

남양 성모성지의 기념비적 건축물인 남양 마리아 대성당은 알고 보면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 단순히 벽돌로 높게 지어진 건축물이 아닌 마리오 보타의 건축적 상징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의 건축물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특징들을 건축가 임형남, 노은주 소장과 함께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뒷면이 있는 그림을 본 적이 있는가? 대성당의 내부에는 유명 예술가 줄리아노 반지가 그린 드로잉 성화(聖畵)가 있다. 기존 드로잉에 대한 편견을 무너뜨려줄 그림의 뒷면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생동감이 느껴지는 십자가 예수상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특별한 예술 작품들이 모여 있는 이 곳은 미술관이 아닌 대성당이다.

남양 마리아 대성당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미적 가치만을 추구했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 ‘에어 터널’로 자연과의 조화까지 고려했다고 한다. ‘에어 터널’이 자연 친화적 건축의 길잡이가 될 수 있을까? 세세하게 탐구할수록 매력적인 남양 마리아 대성당. 그가 우리에게 들려줄 이야기와 힐링의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이상각 신부의 소망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70여 년째 한국인! 푸른 눈의 신부, 두봉의 집

경상북도 의성, 24시간 365일 대문이 열려있는 집이 있다. 문화마을이라는 작은 동네 가운데 남향으로 지어져 햇볕이 잘 드는 집. 집의 주인은 92년의 인생 중 70여 년을 한국인으로 산 두봉 주교다. 한국 토박이인 것 같은 그는 사실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어디에도 공개된 적 없는 그의 집에는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

성당이 없는 작은 동네를 위해 자신의 집을 성당으로 자처한 두봉. 대문에 쓰여진 ‘두봉 천주교회’가 집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집이자 성당에서 그는 소박한 삶을 산다. 낡은 소파, 헤진 성경책, 구멍 난 바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행복해한다. 큰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거실은 그의 삶이 녹아있는 공간이다.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거실에서 아침 미사를 보고, 신도들과 담소를 나눈다. 특히, 4개의 칸으로 나누어진 거실 천장이 성당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외국인 최초로 주교라는 높은 자리에 올랐지만, 은퇴 후 텃밭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등 일상에서 소소한 기쁨을 찾는 두봉 주교. 그는 지나간 세월이 그립진 않을까? 스무 살 청년 두봉이 아흔을 훌쩍 넘은 두봉 주교가 될 때까지의 이야기와 성탄을 맞이하여 ‘우리’에게 보내는 따뜻한 메시지를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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