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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X웨이브 리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종영, 그들은 지금도 '惡의 최일선'에 있다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진짜' 프로파일러들의 이야기를 담은 범죄 심리 수사극이 막을 내렸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1990년대에서 2000년대 프로파일링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탄생기를 다룬 드라마다.

프로파일러하면 범죄자와 두뇌 싸움을 벌이는 사람, 얼음같이 냉철하고 날카로운 포커페이스의 소유자, 눈빛만으로 범죄자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학 천재 등과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다. 폼나는 직업이라는 인식과 달리 많은 프로파일러는 녹록치 않은 근무 환경으로 고생한다. 흉악범들과 면담 이후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프로파일러도 있다. 범죄 현장을 발로 뛰며 각종 노력을 기울여도 프로파일러의 분석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간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접한 프로파일러는 지극히 비현실적이었던 거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때는 1997년, 일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을 지닌 강력계 형사 송하영(김남길)은 이성적인 냉철함을 지녔으면서도 높은 공감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잔인한 범죄를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범인들을 보며 송하영은 이렇게 생각한다.

"무슨 마음으로 저럴까?"

그러던 중 송하영의 관할 구역에서 임신 상태였던 피해자를 살해하고 옷을 벗겨 전시한 끔찍한 살인 사건이 터지게 된다. 경찰은 피해자의 남자친구를 범인으로 특정하는데. 하지만 용의자가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도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송하영은 진범을 잡기 위해 연쇄 성폭행범 양용철(고건한)을 면담한다. 지금까지의 수사 방법과 다르게 범죄자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려 한 송하영은 결국 진범 검거에 성공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범죄행동분석팀이 만들어지게 되고. 범죄행동분석팀장 국영수(진선규)는 송하영을 프로파일러로 영입한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실화 기반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밀도 높은 몰입감과 진정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범죄 심리 분석의 불모지와 같던 대한민국에서 프로파일링이 어떤 난관을 이겨내고 정착할 수 있었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 역사의 출발점에 선 프로파일러 송하영이 겪는 갈등과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송하영을 비롯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속 수사 인력은 악(惡) 최일선에서 치열하게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다. 악랄한 범죄 사건을 마주하며 감정적으로 동요하면서도 사건 해결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한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희생과 아픔이 존재하는 악(惡)의 이야기를 진중하게 다룬 드라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전편 웨이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편집자 주] '비즈X웨이브 리뷰'는 비즈엔터가 국내 첫 통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 큐레이션 코너입니다. 이 리뷰는 웨이브 공식 에디터 조연진 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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