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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회 부산국제영화제] "송강호ㆍ전도연 팬"…'양조위의 화양연화'는 -ing (종합)

[비즈엔터 부산=윤준필 기자]

▲배우 양조위(비즈엔터 DB)
▲배우 양조위(비즈엔터 DB)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으로 선정된 배우 양조위가 자신의 연기 철학을 밝혔다.

양조위는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소감을 비롯해 연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은 한 해 동안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 영화인에게 수여된다. 전날 열린 개막식에서 이 상을 수상한 양조위는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오랜만에 부산에 오니 도시 자체가 많이 현대화되고 예뻐졌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양조위의 화양연화'를 선보인다. 양조위가 직접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 '화양연화 리마스터링', '2046 리마스터링', '동성서취', '무간도', '암화' 등 6편의 영화를 대표작으로 선정했다.

양조위는 "6편 영화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제 다양한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장르로 골라봤다"라며 "데뷔한지 얼마 안됐을 때 대만에서 찍은 영화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아쉽게 이번에 6편만 고르게 됐다"라고 말했다.

▲배우 양조위(비즈엔터 DB)
▲배우 양조위(비즈엔터 DB)

홍콩 출신 양조위는 영화 '1997 대풍광'(1983)으로 데뷔한 이후 '아비정전'(1990), '천녀유혼 3'(1991), '중경삼림'(1995), '해피투게더'(1998), '화양연화'(1998)' 등으로 중화권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그는 "캐릭터를 준비할 때 많은 시간을 들인다"라며 "예를 들어 참고서적을 읽기도 하고, 캐릭터와 비슷한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고 모방하기도 한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때 보통 3개월 정도 걸렸다"라고 자신의 연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또 양조위는 아직도 연기해보지 못한 캐릭터들이 많다면서 드라마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난 방송국 출신으로 드라마 배우 시절부터 나를 좋아했던 팬들이 많은데 그 팬들도 내 모습을 궁금할 것 같다"라며 "이제 나이가 들었으니 나이 든 역할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양조위는 지난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주인공 샹치의 아버지 쑤 웬우 역을 맡아 할리우드에도 진출했다. 그는 "미국 진출이라기보다 인연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미국이 아니더라도 한국, 일본, 대만 어디든 갈 의향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사전에 많은 정보를 듣고 출연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양조위는 "데스틴 크리튼 감독과 전화 한통 했는데 진심을 느꼈고, 믿어도 되겠다 싶어서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아버지 역할을 맡아 이미지 전환을 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양조위는 "여전히 연기가 좋다. 배우로서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라며 "아직도 배우로서 할일이 많고 계획이 많다. 최소 몇 년간은 연기할 것이고, 연출과 제작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콘텐츠에도 관심을 보였다. 특히 송강호, 전도연을 좋아해 그들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양조위는 "언어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언제든 도전할 마음이 있다"면서 영화 '코다'의 트로이 코처처럼 말이 필요없는 역할이라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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