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꼭두의 계절’ 김정현, 한계 없는 연기로 완성한 유일무이 저승신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꼭두의 계절'(사진제공=MBC)
▲'꼭두의 계절'(사진제공=MBC)
배우 김정현이 한계 없는 연기 변신으로 유일무이한 저승신 캐릭터를 완성했다.

지난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에서 김정현이 오만방자한 저승길의 왕 꼭두 역과 필성 병원 기조실장 도진우 역을 맡아 드라마를 한층 다채롭게 물들이고 있다.

▲'꼭두의 계절'(사진제공=MBC)
▲'꼭두의 계절'(사진제공=MBC)
먼저 김정현은 꼭두가 되기 전 인간이었던 무사 오현이 저승신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실감 나게 표현하며 몰입을 이끌었다. 오현(김정현 분)은 생을 다했음에도 사랑하는 설희(임수향 분)를 지키고자 하는 염원에 빠져 죽음은 물론 조물주의 호령마저 거부했다. 특히 생명이 살아갈 수 없는 황무지에 위태로이 선 채 “저는 어떻게든 설희를 만날 겁니다”라고 선언하는 장면에서는 애틋함을 넘어선 지극한 사랑이 엿보여 보는 이들을 가슴 아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꼭두가 된 그는 전혀 다른 존재가 되어있었다. 억겁의 시간 동안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잊고 자신밖에 모르는 저승신으로 변해버린 것. 99일 만에 이승에 내려왔을 때 또다시 피투성이로 눈을 뜨게 되자 자신을 보필하는 반신 옥신(김인권 분), 각신(차청화 분)에게 막무가내로 성질을 부리는가 하면 한계절(임수향 분)의 미련함에 싫증을 느껴 그녀의 계획을 망쳐버리는 등 ‘안하무인’이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꼭두의 계절'(사진제공=MBC)
▲'꼭두의 계절'(사진제공=MBC)
물론 신의 영역에 서서 인간을 벌할 때는 범접할 수 없는 기운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약물을 이용해 여성들에게 범죄를 저지른 조봉필(박신우 분)의 살려달라는 외침에 더욱 분노, 끔찍한 죽음을 선사하는 그의 흔들림 없는 눈빛은 저승신의 위엄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한계절과 티격태격하는 모멘트에서는 천진난만한 매력이 돋보여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무릎을 꿇으라는 한계절의 말에 몸이 먼저 반응하자 부정의 말을 속사포로 쏟아내면서도 팔다리를 제어하지 못해 당황, 이리저리 허둥대는 모습으로 유쾌함을 더했다. 이에 저승길의 왕도 통제할 수 없는 한계절 소유 신비한 능력의 비밀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꼭두의 계절'(사진제공=MBC)
▲'꼭두의 계절'(사진제공=MBC)
‘꼭두의 계절’의 강이헌, 허준우 작가는 “꼭두는 정말 양면적인 인물이다. 연륜과 순수, 자비와 야비, 위엄과 코믹을 동시에 표현하기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코믹한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많지만, 그 속에 알 수 없는 슬픔이 묻어나는 배우는 정말 귀하다. 거기에 꼭두가 가지고 있는 아이 같은 유치함과 천 살 먹은 노인의 괴팍함, 살인을 저지르는 위태로운 매력까지 고려해보면, 단언컨대 꼭두 역에는 김정현 배우밖에 상상할 수 없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꼭두의 계절'(사진제공=MBC)
▲'꼭두의 계절'(사진제공=MBC)
꼭두에게 몸을 빼앗긴 도진우가 등장할 때는 보다 정적인 표정이 그려져 시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한계절 앞에서 본인의 손으로 엄마를 죽였다며 자책하는 순간에는 꾹꾹 참고 있던 감정이 터져 나와 캐릭터의 속마음이 가감 없이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렇듯 김정현은 저승신 꼭두의 과거와 현대, 의사 도진우의 숨은 상처 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꼭두의 계절’을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지루할 틈 없는 그의 연기 변주가 다음 이야기에서는 어떤 감정체험을 선물할지 기대를 부른다.

한편, 캐릭터마다 극과 극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정현의 활약은 오는 3일(금)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