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나이 55세 배우 채시라가 '인생토크 송승환의 초대'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촬영 후일담을 전한다.
24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토크 송승환의 초대'에서는 배우 채시라가 출연한다. 그는 자신이 출연했던 국보급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놓는다.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평균 시청률 44.3%, 최고 시청률 58.4%를 기록한 드라마로, 채시라는 배우 박상원, 최재성과 함께 열연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험난했던 한국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여명의 눈동자'에서 채시라는 위안부 피해자 '여옥'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미모뿐 아니라 연기력을 갖춘 배우로 인정받았다.
송승환과 채시라는 오랜만에 '여명의 눈동자' 명장면을 함께 감상한다. 채시라와 최재성이 열연한 '철조망 키스신'이 나오자, 채시라는 "중국 군인 3000 명 앞에서 키스신을 찍었는데,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너무 추웠다"라며 하얼빈 영하 30도 추위에서 찍은 장면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런데 채시라는 배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처음에는 거절했다"라고 말해 송승환을 깜짝 놀라게 했다. 송승환이 이유를 묻자 "학교생활에 푹 빠져 수업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거절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채시라는 당시 매니저였던 어머니의 결정적인 한 마디로 작품에 출연해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됐다고 밝혔다. 채시라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어머니의 말씀은 무엇이었는지 방송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