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중견만리 2024'에서 선익시스템과 뱅크웨어글로벌을 조명한다.
10일 방송되는 KBS1 '중견만리 2024'에서는 핵심 기술로 세계 선두를 차지하고, 판도를 바꾼 K-기업 선익시스템과 뱅크웨어글로벌을 소개한다.
두 기업은 기술 강국 코리아를 표방하고 나선 중견기업이다. 이들이 표방하고 나선 것은 새로운 기술의 핵심이 되는 코어 기술이다. 코어 기술이란 어떤 제품이나 프로그램 운용에 없어서는 안 되는 기술을 말한다. 이 코어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점했다.
선익시스템은 일본 기업을 제치고 불꽃 튀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증착기 산업 최대 규모의 수주를 따냈고, 뱅크웨어글로벌은 웬만한 기술로는 넘볼 수 없다는 금융시스템을 토털로 작업하며 중국과 필리핀 등, 해외까지 진출했다. 그들이 어떻게 코어 기술을 키워왔으며, 앞으로의 세계 진출에 코어 기술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코어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세상을 바꾼 선익시스템과 뱅크웨어글로벌을 만나 본다.
◆ 선익시스템, 코어 기술로 일본을 제치다
최근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크게 회자 된 사건이 하나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 1위 기업인 BOE에서 1조 원이 넘는 증착기 시스템 수주를 일본 기업을 제치고 우리 기업이 따낸 것이다. 일본 캐논이 독주하던 증착기 시장에서 그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그 기적과도 같은 쾌거를 이룬 기업은 OLED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및 판매 기업 선익시스템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에 색깔 염료를 뿌리는 작업을 증착이라고 하는데 증착기는 OLED 제조에 필수인 장비다. OLED는 유기물을 사용하는 디스플레이로, 유기물을 화소(픽셀)로 만드는 공정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실현하는 장비가 바로 증착기다. 작업을 얼마나 균일하게, 불량 없이 뿌리는지가 관건인 증착기 기술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코어 기술로 불린다. 선익시스템은 이 코어 기술로 이 분야에서 독주하던 일본을 막고,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선익시스템은 현재 6세대에 머물고 있는 증착기 기술을 지금 8세대까지 끌어올렸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강국, 한국의 기술을 뒷받침하고 나아가 세계 OLED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선익시스템의 노력과 비전을 담아보고자 한다.
◆ 뱅크웨어글로벌, 금융거래의 핵심! 코어뱅킹 플랫폼 기업
전산시스템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불리는 것이 바로 금융시스템이다. 아주 사소한 오류도 심각한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세계 금융기업들은 자신들의 시스템을 만들어줄 소프트웨어 회사를 무엇보다 꼼꼼히 고른다.
예금, 대출, 여신, 카드 등 금융회사의 핵심 업무들을 하나로 연결해 물 흐르듯 빠르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바로 금융 코어 시스템이다. 한마디로 은행과 고객과의 금융 거래를 담당하는 핵심 엔진을 말한다. 금융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뱅크웨어글로벌’은 코어뱅킹 시스템을 중심으로 은행과 금융기관에 필요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력인 코어뱅킹 시스템은 실제 은행의 온라인 거래를 처리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이 출금을 요청하면 이 요청이 정당한지, 계좌에 충분한 돈이 있는지 확인하고 거래 후 잔액을 변경하는 등 실제 업무를 처리해준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국내 유일 코어뱅킹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글로벌 금융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중국 알리바바의 인터넷 은행인 마이뱅크와 한국 케이뱅크, 대만 라인뱅크 등에 코어뱅킹 패키지를 공급했다. 또한 아시아 7개국에서 금융 공공기관, 상업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핀테크사 등 1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2021년에는 영국 금융 IT정보 서비스업체 IBS 인텔리전스가 선정한 글로벌 리테일 코어뱅킹 판매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어 기술로 금융시스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뱅크웨어글로벌을 만나본다.
'중견만리 2024' 5회는 10일 오후 1시 30분 KBS1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