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엔터지배구조] IHQ, 매출킹은 누구?

[비즈엔터 최두선 기자]김우빈ㆍ장혁, 매니지먼트 수익 쌍두마차...비스트ㆍ포미닛 새로운 성장 동력

▲배우 김우빈(사진제공=IHQ)
▲배우 김우빈(사진제공=IHQ)

IHQ는 소속 배우 김우빈의 한류 성장 모멘텀과 20년째 매니지먼트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장혁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HQ의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사업부문은 매니지먼트 부문으로 지난해 201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59억1600만원의 방송매출과 26억6600만원의 음반매출을 상회하는 기록으로 IHQ의 출연료ㆍ광고수익 등 아티스트 활동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IHQ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지난해 매출성장률은 27.17%에 달하고 있다. 특히, 매출 비중이 광고 출연료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여기에는 김우빈의 활약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증권업계는 김우빈이 지난해 IHQ의 연결 매출액 1061억원에서 개인 매출이 14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약 1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김우빈은 드라마 ‘상속자들’로 중화권에서 인기를 얻으며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영화 ‘기술자들’과 ‘스물’ 등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IHQ의 미디어 사업부문이 CU미디어와 합병 등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매니지먼트 회사에서는 소속 배우의 활동이 주가에 큰 영향을 준다”며 “김우빈의 연예인으로서 국내외 인기와 ‘마스터’, ‘함부로 애틋하게’ 등 기대작 출연이 중장기적으로 실적 성장을 담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IHQ측 관계자는 “김우빈은 ‘상속자들’ 이후 매출 비중이 올랐다. 현재로서는 뚜렷한 작품 활동이 없어도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배우 장혁의 높은 드라마ㆍ영화 개런티와 활발한 국내외 작품 활동도 IHQ 매출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지난해 ‘장사의 신’에 출연한 그는 6월 KBS 2TV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또 지난 1월에 개봉한 중국 영화 ‘진실금지구역’에 이어 ‘몽비몽’ 출연을 확정,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여배우 김소현과 김유정은 각각 7, 8월 방송 예정인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tvN ‘싸우자 귀신아’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회사 측은 “김소현과 김유정의 나이를 볼 때 드라마 주연은 이례적이다. 현재 광고 섭외도 많아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며 “김소현은 최근 대만 첫 팬미팅으로 2000명을 모객하는 등 해외 인지도도 넓혀가고 있다. 출연 드라마의 히트로 중국 쪽 인기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비스트, 포미닛으로 대표되는 가수 매니지먼트 부문도 주목할 만하다. IHQ는 지난해 큐브엔터테인먼트 지분(35.31%)을 취득해 음반 사업에서 뚜렷한 매출 구조를 가지게 됐다. 비스트는 하반기 신곡 발표를 준비 중이며 중국과 일본을 무대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미닛은 지난해 새 앨범 ‘미쳐’가 중국 텐센트 QQ음원차트에서 10주간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지 인지도를 높였다.

증권가 한 연구원은 “2014년까지 전무했던 비스트와 포미닛의 중국 활동 증가가 IHQ의 중국 매출로 인식되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IHQ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2억700만원으로 50.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7.3% 감소한 5억8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승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IHQ의 오랜 내력이자 주특기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로 현재 대표적인 소속 연예인으로 김우빈, 장혁, 김유정 등이 자리하고 있다”며 “IHQ는 사전제작 드라마 이외에도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김우빈의 활약으로 하반기에 외형과 수익성 동시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최두선 기자 sun@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