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오세림 기자]

(사진=MBC '무한도전')

'무한도전' 멤버들이 도산 안창호의 발자취를 따랐다.

2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리아타운 투어에 나선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MBC 미주법인의 이태희 PD가 가이드로 등장했다. 이날 멤버들은 첫 코스로 코리아 인터체인지를 지났고, 이어 남가주대학교를 방문했다. 지루한 투어에 유재석은 "무한도전 보신 적 있는지 모르겠는데"라며 투어가 재미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재석은 "한국학 연구소가 있네"라며 발견에 깜짝 놀랐지만, 이태희 PD는 한국학 연구소를 지나쳤다. 이에 유재석은 "저희가 뭐를 사는 거냐"며 의심했고, 박명수 역시 "이러다 마트로 들어가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했다. 하하는 "신기해하는 것도 힘들다"라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멤버들은 한인회관, 우체국 등을 관광없이 지났고, 멤버들은 PD의 정체를 의심했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로 향했고, 멤버들은 관광명소 등장에 이태희PD는 "아시아 인물 최초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새긴 한국인이 있다"라면서 "미션을 드리겠다"며 한국인 3명의 이름을 찾아 사진을 찍어오라고 말했다.

이날 멤버들은 쉽게 안성기와 이병헌의 이름을 찾았다. 하지만 멤버들은 나머지 한 사람을 찾지 못했다. 유재석은 "여기와서 땅만 보고 다니네"라며 걱정했고, 멤버들은 "한 명 누구냐고"라며 명예의 거리를 헤맸지만 마지막 한 사람을 찾지 못하고 미션에서 전원 실패했다. PD는 "한 분은 여기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라면서 "정답을 보면 다 이유가 있다"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결국 멤버들은 함께 정답을 찾으러 갔다. 멤버들은 '필립 안'이라는 이름을 찾았고, "이 분이 누구시냐"며 의아해했다. 이태희PD는 "이분은 할리우드에 진출한 최초의 아시아계 배우"라고 밝혔고, 그레고리 팩 등과도 공연했다고 밝혔다. 필립안은 최초의 한국인 배우이자 한국인 2세로 다수의 흥행작에 출연한 결과 명예의 거리에 올렸다.

이어 이태희PD는 "이 분의 아버지가 누군지 아세요?"라고 물었고,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아버지다"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깜짝 놀랐고, 이날 방문했던 모든 코스가 도산 안창호와 관련된 곳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멤버들은 "우리가 얼마나 몰지각하게 보이겠냐"며 투어에 지루해했던 자신들의 모습을 반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