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출처=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양복점신사들' 포스터)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주말극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아모리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믿고 보는 배우들과 맞춤복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무기로 따뜻한 가족드라마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맞춤양복점인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제각기 사연을 가진 네 남자의 가족과 이웃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월계수 양복점을 이끄는 맞춤복 장인 이만술 역에는 신구가 캐스팅됐고, 그의 외아들 이동진은 이동건이 연기한다.

또 월계수양복점과 각별한 관계가 있는 배삼도(차인표 분), 월계수 양복점 2층 세입자로 오게된 성태평(최원영 분), 젊은 청춘을 대변하는 강태양(현우 분)까지 모이면서 세대별 공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주말드라마는 KBS 대표 브랜드이자 자부심"이라며 "우리 사회에 현실적이고 생활적인 소재를 자극적이지 않게 그려내며 따뜻하게 감동을 주겠다는 목표로 제작에 임하고 있다. 이번에도 그리하리라 생각한다"고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정체성을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황인혁 PD는 "전형적인 KBS 가족드라마를 따르지만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며 "'아이가다섯'은 재혼 가족의 모습을 말했다면, 저희는 피는 섞이지 않지만 한 가족으로 모여든 유사가족, 대안가족을 보이고 있어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가족 드라마를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맞춤형 배우들의 조합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쿨당')으로 주말드라마 흥행을 맛본 조윤희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넝쿨당' 이상의 인기를 얻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조윤희는 "캐스팅 조합이 정말 좋아서 기대가 된다"며 "다들 호흡도 좋고, 예감도 좋다. '넝쿨당'을 들어갈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실제 부부이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차인표와 라미란 역시 서로에게 신뢰를 드러냈다. 차인표는 "라미란의 캐스팅 소식에 '유레카'를 외쳤다"면서 "정말 잘하더라.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부분이 있다"고 극찬했다.

한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아이가 다섯' 후속으로 27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