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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유정 "'구르미' 박보검 키스신, 미성년자 논란 생각 못해"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김유정(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김유정(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키스신은 이런 저런 생각은 못하고, 전 그냥 상투 튼 두 사람의 입맞춤이 어떻게 그려질 지만 고민했어요."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 지난 18일 종영했다. 그렇지만 시청률 20%를 넘겼던 인기만큼 여운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 '구르미 그린 달빛'을 둘러싼 잡음도 있었다. 그렇지만 18살의 나이에 13년이란 경력을 갖춘 김유정은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그런 논란에 강단있는 생각을 전했다.

▲(출처=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출처=KBS2 '구르미 그린 달빛')

Q:'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목소리부터 걸음걸이부터까지 바꿨더라.
김유정:
이 친구가 어떻게 살았을까를 생각했다. 목소리 톤이 원래 좀 낮은 편이라 어렵진 않았는데, '구르미' 팬 사인회에서 제 목소리로 얘길 하니 놀라시더라.(웃음) 묘한 기분이었다. 사실 라온이와 제가 동갑이다. '구르미' 자체가 또래 친구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풋풋하고 아기자기한게 많았다. 그래서 저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다만 라온인 사당패에서 자란 아이인데, 전 한 번도 해본적이 없었다. 장구도 치고, 몸도 슬 줄 알아야 해서 연습을 했다. 연애 상담을 해주는 부분도 누군갈 그렇게 해준 적이 없지만 상상해보고 했던 것 같다.

Q:그렇게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논란도 있었다.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그런것 같은데.
김유정:
사실 그 장면을 찍을땐 뽀뽀보다 내관복이 더 걱정이 됐다. 상투를 틀고 있는 두 사람이 뽀뽀를 하는게 묘한 게 아닌가. 그래서 그 또래대로 풋풋하게 가자고 했다. 그닥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붕대를 감는 장면은 살짝 우려한 부분도 있었지만 라온의 감정선이 보여주기 위한 꼭 필요한 장면이었다. 잘됐기 때문에 관심을 받은 거고,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출처=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출처=KBS2 '구르미 그린 달빛')

Q: 라온이 아니라 김유정이라면 직진남 이영과 해바라기 김윤성 중 누구의 손을 잡을까.
김유정:
제가 라온이었어도 이영이다. 영이와 라온은 처음부터 사랑은 아니었다. 티격태격하다가 사랑한 정인이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있었고 서로에 대한 감정이 차곡차곡 쌓인게 느껴지더라. 부족한걸 채워주기도 했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이가 됐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없었다.

Q: 그렇지만 현실 이상형은 병연, '김형'이라고.
김유정:
셋 중에 누가 제일 좋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셋 다 너무 캐릭터가 뚜렷하다. 김형에겐 따뜻함이 있다. 말은 틱틱되지만, 마음은 따뜻하게 받아주지 않나. 또 영과 김형의 우정이 너무 멋있었다. 오롯이 영을 바라보는 충신으로 옆에 있어주는게 좋아 보였다.

▲김유정(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김유정(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Q: '구르미'를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었나.
김유정:
더운거?(웃음) 그게 가장 힘들지 않았나 싶다. 스태프도 힘들어했고. 모기가 굉장히 많았다. 저뿐 아니라. 장비 들고 가만히 서 있어야 해서 많이 물렸다. 모기와의 전쟁이었다. 더워서 고생을 많이 했다. 현장 분위기는 좋았다. 다같이 재밌게 마무리했다.

Q: '구르미' 라온을 본 주변 반응은 어떤가.
김유정:
친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방송이 될 땐 실시간으로 문자가 왔다. '와', '이번엔 이랬고, 저랬고' 이런 류의 문자다. 이전에도 이렇게 연락이 오긴 했지만 이번이 가장 폭발적이었던 것 같다.

▲(출처=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출처=KBS2 '구르미 그린 달빛')

Q: '인기가요' 최연소 MC, 노래, 춤 등 끼가 많다. 음반이나 연기 외의 활동 계획은 없나.
김유정:
가수가 배우를 하려면 엄정화 선배처럼, 배우가 가수를 하려면 임창정 선배처럼 하라고 하더라. 이왕 할꺼면 제대로 하라는 의미 같다. 저는 연기부터 제대로 하고 싶다.(웃음)

▲김유정(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김유정(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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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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