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SAF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SBS 대표 인기 프로그램을 총망라함은 물론,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까지 열어놓는 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 준비를 마쳤다.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2016 SAF (SBS AWARDS FESTIVAL, SBS 어워즈 페스티벌)이 열렸다. SAF는 SBS의 대표 콘텐츠를 최첨단 기술과 결합,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글로벌 방송 페스티벌이다.
이번 행사는 SBS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눈으로 보기만 하는 전시뿐만 아니라,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및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기술 등을 활용해 직접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게 했다.
SAF에서 큰 축을 담당하는 건 '정글의 법칙'이었다. 정글에서의 생존이라는 프로그램 키워드를 바탕으로 래프팅 VR, 열기구 VR, 외나무다리 VR 존을 마련해 '정글의 법칙' 프로그램 콘텐츠를 활용한 게임을 마련했다. 또한 '인기가요' VR존을 마련해 360도로 생생한 무대를 관람 가능케 했으며, 스타들의 대기실 비하인드 스토리 또한 VR 기술로 볼 수 있게 하는 등 K팝 팬들을 겨냥한 부스도 만들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긴 했지만, '런닝맨'은 역시 S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답게 SAF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AR 기술을 적용해 '런닝맨' 멤버들과 직접 대결을 펼치게 하는 '런닝맨 GO' 게임과 런닝맨 AR 존이 가장 특징적인 코너다. AR 기술을 활용해 훌라후프 없이도 '런닝맨' 멤버들과 참여자가 철봉 훌라후프를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예능으로 참여형 재미를 잡았다면, 드라마는 직접 드라마 속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의 경우, IoT(사물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드라마 세트장을 더욱 풍요롭게 꾸몄다. 드라마 대사를 직접 해보고, IoT 기술을 활용해 CCTV와 반응하게 하며 드라마 인물과 화상채팅을 나누는 코너다. 즉, 드라마 속으로 들어간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하반기 인기를 끈 '닥터스'의 경우, 극 중 김래원의 집 세트장이 SAF 행사장에 마련됐다. 김래원이 박신혜와 사랑을 싹틔웠던 극 중 집을 재현해 그의 집에 있던 인형뽑기 기계도 마련, 즉석에서 드라마 속 장면을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역대 방송된 SBS의 인기 드라마를 되돌아보는 부스도 마련됐다. 드라마 명장면을 상영하는 '드라마 홀릭관'에서는 '올인', '파리의 연인'부터 '시크릿 가든', '별에서 온 그대', '닥터스' ,'질투의 화신', '푸른 바다의 전설' 등 다양한 드라마를 총망라했다.
명대사들은 '마음 속 한줄'이라는 부스에 마련됐다. '우리 갑순이', '아임 쏘리 강남구', '사랑은 방울방울', '낭만닥터 김사부', '딴따라', '신 고부열전', '떴다 패밀리', '그래 그런거야', '대박', '육룡이 나르샤' 등의 대본책을 전시해 또 다른 재미를 낳았다.
드라마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OST를 즐기는 코너도 빠지지 않았다. 'OST 주크박스' 부스는 인기 드라마 OST를 모아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헀고, '시크릿홀' 부스에서는 인기 드라마의 스틸컷을 전시했다. 마니아 층을 양산한 '질투의 화신'에 쓰인 그림 소품도 함께 전시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SAF는 '#함께만드는기쁨'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함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했다. VR, AR 기술을 활용해 다채로운 전시 및 체험전을 꾸몄다. 직접 드라마와 예능에 녹아들 수 있다는 점은 SBS 콘텐츠를 즐겼던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SAF 행사는 22일부터 26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진행된다. 2016 SAF와 더불어 25일에는 SAF 연예대상, 26일에는 SAF 가요대전, 31일에는 SAF 연기대상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