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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밤해변’ 홍상수♥김민희, 기침과 사랑은 숨길 수 없다

[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홍상수, 김민희(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홍상수, 김민희(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정.면.돌.파. 이미 마음을 먹은 듯 했다. 서로의 사랑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기로.

13일 롯데시네마 건대에서는 홍상수 감독을 비롯 김민희 서영화 권해효 박예주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여배우 영희(김민희)가 유부남 영화감독 상원(문성근)과 불륜 스캔들 이후 모든 걸 포기하는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했다

이날 공개된 영화는 홍상수 김민희의 자전적 이야기라는 확신을 주기에 충분한 결과물이었다. 실제로 이날 홍상수과 김민희는 이를 숨기지 않았다.

▲홍상수, 김민희(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홍상수, 김민희(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홍상수 감독은 “이런 이야길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우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다.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 처음엔 언론 보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은 건 이야기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시간이 흘렀고, 아시는 것처럼 이야기하기에 더 이상 말 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보도 때문에 생활하는데 불편함도 있었다. 외국에서도 언론과 만나는데, 한국에서 안 만나는 것도 그렇고. 정상적으로 영화를 만들었으니 개인적인 부분은 저희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를 만들었으니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김민희와의 불륜을 인정했다.

김민희 또한 “우리는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습다. 저희에게 놓여진, 다가올 상황에 대한 것들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고백했다.

자신들을 향하는 여러 시선에 대해서도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 홍상수 감독은 “일반 국민들이라는 표현은 조심스럽게 써야 할 것 같다. (김민희와 관련된) 실시간 반응을 검색으로 찾아봤다. 일반 국민이라기보다는 어떤 분들인(이 우리를 비난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홍상수, 김민희(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홍상수, 김민희(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이어 “처지나 개인적인 성격으로 인해 사람은 사안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갖는다. 그랬을 때 모든 사람이 우릴 비난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내 주변의 반응은 다소 다르다. 어차피 너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게 인생이다. 다른 의견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사는 가의 문제인데, 본인에게 구체적으로 피해를 주지 않고 법에 접촉되지 않는다면 상대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민희는 '홍상수의 뮤즈로만 살 것이냐'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지는 않다. 지금 저에게 주어진 작업에 굉장히 만족한다. 그것으로 모든 것이 채워지기를 바란다”며 “저에게 홍상수 감독과 작업하는 일은 너무 귀한 것이다”라고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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