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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철 “말하는 대로 다 이뤄…다음 목표는 아이유와 듀엣”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아이유와 듀엣이 꿈이라고 밝힌 개그맨 김영철(사진=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아이유와 듀엣이 꿈이라고 밝힌 개그맨 김영철(사진=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슈퍼파월’에 이어 ‘따르릉’까지 터졌다.

개그맨 김영철(43)이 그토록 바랐던 음반이 최근 발매됐다. 지난 4월 26일 MBC뮤직 ‘쇼 챔피언’을 통해 공개된 그의 데뷔 무대는 네이버TV 기준 80만 조회수를 앞두고 있다. 이는‘쇼 챔피언’에서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에 해당한다. 대세 개그맨에서 ‘따르릉’으로 ‘핫’(HOT)한 가수가 된 김영철은 “이제 시작이다. 다음 앨범에는 아이유와 듀엣을 하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 꿈꾸는 자, 김영철

김영철이 앨범을 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것은 10여 년 전이다.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고 윤종신 형에게 ‘월간 윤종신 좀 같이하자’고 엄청 졸랐어요. 이번에도 몇 월, 몇 월 몇 개 짚어줬어요. 형은 그냥 웃고 말았죠. 가수도 아닌 제가 자꾸 같이 하자고 하니까요.(웃음) 그래서 (홍)진영이가 MBC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따르릉’을 허경환한테 주려다 거절당했다는 사연을 듣고, 곧바로 ‘영철이 줘’라고 말하셨던 것 같아요.”

방송 직후 김영철은 곧바로 홍진영에게 연락했다. SNS 공개 오디션, 녹음, 데뷔 무대까지 2주 만에 일사천리로 끝났다.

“진영이도, 종신이 형도 그동안 쌓아온 내공이 있으니까 이렇게 빨리 앨범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다들 놀라더라고요. 특히 진영이의 추진력은 최고예요. 2집 앨범도 진영이 자작곡으로 내고 싶어요.”

◆ “‘아는 형님’ 노잼, 재밌게 봐주시면 그만”

‘따르릉’만이 아니다. 김영철은 등장하는 프로그램마다 최고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시청률의 요정’으로 등극했다. 특히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웃긴 ‘노잼’(NO+재미) 캐릭터로 인기를 얻고 있다.

“‘5% 하차’공약 때는 정말 마음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때 걱정스러워 했던 제 표정은 진짜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더 그 상황을 즐기지 못한 게 아쉽기도 해요. ‘5% 하차’ 공약을 처음 세운 것은 (김)희철이잖아요. ‘나 혼자 못 죽어, 네가 먼저 말했으니까 먼저 빠지던가’라고도 할 수 있었는데, 전전긍긍했던 것 같아요.”

김영철은 현재 ‘노잼’ 캐릭터를 즐기고 있다. “재미없다”고 구박받고, 매번 다른 사람들이 “짝꿍하기 싫다”고 말하지만, 그런 캐릭터가 생긴 것에 김영철은 감사하단다.

◆ 앞으로 목표, 아이유 듀엣+美 진출

굴곡은 있지만 근면과 성실로 모든 것을 이뤄온 김영철이다. 김영철은 수년 전부터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아이유와 듀엣과 미국 진출이다. ‘따르릉’ 발표로 아이유와 듀엣 성사가 머지않았다고 믿는 김영철은 미국 진출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미국 진출을 위해 언어는 필수적. 그는 10년 넘게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해왔고, 라디오 방송 전에도 매일 20분간 외국인과 전화 영어를 한다. 고급스러운 프리 토킹이야말로 미국 진출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김영철은 영어가 기반이 된 해외 프로그램 관계자들과도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방송 ‘칠리헌터’의 한국 편 녹화에 참여, 20여 분간 한국의 매운 음식을 영어로 소개했다.

“미국 시트콤에 출연하고 싶어요. 미국에서 한 시즌 촬영할 동안 ‘아는형님’에선 어학연수 간걸로 하고요.(웃음) 요즘은 오디션도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어 보내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영어를 하는 웃긴 한국 남자가 필요할 때, 저에게 연락주세요.”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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