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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재능 발견” 이병헌, 싸이 MV 빛낸 씬스틸러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배우 이병헌(사진=싸이 '아이 러브 잇' 뮤직비디오)
▲배우 이병헌(사진=싸이 '아이 러브 잇' 뮤직비디오)

뜻밖의 재능이다. 코믹, 액션, 멜로 안 되는 게 없는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귀여운 모습도 있을 줄이야.

이병헌은 지난 10일 공개된 싸이의 신곡 ‘아이 러브 잇(I LUV IT)’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분량은 많지 않지만 매순간이 충격이다. 일견 위협적인 표정으로 “생선을 먹을 땐 가시 발라 먹어”, “수박을 먹을 때는 씨발라먹어”를 읊조리는 모습이야 그간 다수의 영화에서 봐왔던 것이라도, 무표정한 얼굴로 팬터마임을 소화하는 모습은 분명 새롭다.

싸이는 최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병헌에게 뮤직비디오 출연을 부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고백했다. 이병헌은 늘 콘티나 시나리오를 요구했으나, ‘와서 춤만 추다 가라’는 답변만 내놓았던 탓에 출연이 성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번엔 달랐다. 자신에게 주어진 몫이 무엇인지 확실해지자 이병헌은 즉각 적극적인 태세로 돌변했다. 싸이는 “영화 ‘내부자들’과 비슷한 느낌을 부탁했고 (이병헌이) 정극처럼 준비해왔다”면서 “모시기가 어려운 분이지 일단 오면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다. 정말 열심히 찍고 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 이병헌(사진=양현석 SNS)
▲배우 이병헌(사진=양현석 SNS)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회장은 12일 자신의 SNS에 ‘아이 러브 잇’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병헌의 귀여움을 폭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번 더!”를 외친 뒤, 반응이 없자 머쓱한 듯 팬터마임을 하며 사라지는 이병헌의 모습이 담겼다. 굳게 다문 이병헌의 입술에서는 웃지 않겠다는 결의마저 엿보인다. 양 회장은 “씬 스틸러, 숨겨진 재능”이라는 해시태그를 추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장면에도 비화는 있다. 싸이는 “원래 ‘한 번 더!’를 외치는 게 이병헌의 몫이 아니었다. 형이 자신의 촬영이 끝난 후에도 돌아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다가, ‘한 번 더’를 외치는 장면을 자기가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어떤 걸 해야 하는지, 어떤 걸 해야 가장 멋스럽고 맛스러운지 알더라. 괜히 1등 배우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면서 “감동이 있는 촬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병헌의 열연에 힘입어 ‘아이 러브 잇’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900만을 돌파했다. 머지않은 미래에 1000만 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싸이는 음악 프로그램은 물론, JTBC ‘아는형님’, MBC ‘라디오스타’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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