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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몽②] 빅스의 5주년 축하...‘별빛’과 함께라면 언제까지나

[비즈엔터 김지혜 기자]

▲그룹 빅스(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그룹 빅스(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팬 사랑이 넘친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상상 이상이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콘서트, 빅스의 모든 대화의 끝은 “사랑합니다”로 귀결됐다.

빅스는 14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빅스 라이브 판타지아 백일몽’(VIXX LIVE FANTASIA 백일몽, 이하 백일몽) 콘서트를 열고 1만 5000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이날 빅스는 멤버들의 솔로 무대, 앙코르 무대를 포함, 총 25곡을 소화했다.

빅스는 ‘판타지(FANTASY)’로 포문을 연 후 ‘데스퍼레이트(Desperate)’, ‘늪’, ‘다이너마이트’, ‘보디(B.O.D.Y), ’굿나잇 앤드 굿모닝(Good Night & Good Morning), ‘로맨스는 끝났다’, ‘새드 엔딩(Sad Ending)’ 등을 연달아 부르며 장내의 온도를 높였다.

▲그룹 빅스(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그룹 빅스(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팬들은 흰색 슈트를 입고 등장한 빅스의 모습에 뜨겁게 열광했다.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응원봉이 한 박자로 일렁이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다. 빅스는 이런 별빛에게 감춰놨던 애교로 사랑을 고백하고, 달콤한 멘트로 애정을 표현했다.

빅스는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콘서트 정말 많이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과연, 멤버들의 솔로 무대는 팬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대부분의 곡이 미공개 혹은 자작곡이었다. 홍빈은 중저음의 차분한 목소리로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소화했고, 켄은 미공개 곡 ‘소 로맨틱(So Romantic)’으로 달콤함을 보여줬다. 밴드 버전으로 재탄생한 ‘안아줄게’는 혁의 반듯한 목소리와 충돌없이 어우러졌다. 레오의 ‘업 인 더 스카이’, 엔의 ‘인연’, 라비 ‘홍길동’ 모두 각자의 매력을 보여주기에 최적화된 곡이었다.

빅스는 콘서트에서 신보 ‘도원경’의 곡 ‘도원경’과 ‘블랙 아웃’을 최초로 공개했다. “곡이 나오기 전에 여러분들에게 먼저 보여드리고 허락 받고 싶었다”는 빅스의 말이 허언은 아니었다. 빅스는 팬들의 성원에 신곡 퍼포먼스를 다시 선보였고, 팬들의 요청에 다시 노래불렀다. “오늘 마지막 콘서트인데, 다들 늦게 들어가도 되냐”는 설렘 가득한 멘트는 덤이었다.

▲그룹 빅스(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그룹 빅스(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태어나줘서 고마워’ 무대에서는 팬들과 함께 작은 파티를 열었다. 빅스 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팬들이 꾸민 무대로, 빅스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빅스는 “아무것도 없는 여섯 명으로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있어줘서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제가 움직일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꼭 보답 하겠다”고 다짐했다. 팬들이 날린 종이비행기 속에는 빅스를 향한 다정한 언어들이 한가득 적혀있었다. 차분히 읽어 내려가던 빅스는 결국 말을 잇지 못했다. 콘서트장은 순식간에 눈물바다로 물들었다.

빅스는 미발매곡과 신곡 무대 공개, 팬송에 이어 ‘러브 레터’를 부르며 영원한 사랑을 고백했다. 끝 모르고 쏟아지는 꽃가루, 어딘가 눈물을 참는 듯한 빅스의 표정, “사랑해” 떼창으로 그런 빅스를 위로하는 별빛들의 조화는 감동 그 자체였다.

가장 빅스다운 무대, 가장 팬들이 환호하는 무대는 ‘다칠 준비가 돼있어’였다. 심지어 5주년을 기념하고, 팬들에게 추억을 주고 싶어 컴백 버전 음원으로 준비했다. 빅스는 본인들에게 ‘콘셉트돌’이라는 호칭을 얻게 해준 ‘하이드(Hyde)’, ‘더 클로저(The Closer)’, ‘러브 미 두(Love Me Do)’, ‘사슬’ 등을 선보였다.

▲그룹 빅스(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그룹 빅스(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빅스는 아직도 “‘별빛애기’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다”며 미소지었다. 빅스에게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라는 충고가 필요없어 보인다. 그 소중한 ‘별빛’을 이토록 지켜내고 있으니 말이다.

김지혜 기자 jidori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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