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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칸영화제] 봉준호·홍상수 수상 불발…‘더 스퀘어’, 황금종려상

[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이투데이 DB)
(이투데이 DB)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끝내 호명되지 못했다.

28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는 제70회 칸 영화제 폐막식이 진행됐다.

19편의 경쟁부문 초청작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블랙코미디 ‘더 스퀘어’가 받았다.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지난 2014년 제67회 칸영화제에서 ‘포스 마쥬어: 화이트 베케이션’으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상한 바 있다. 3년 만에 최고상까지 거머쥔 셈이다.

심사위원 대상은 모로코 출신 로뱅 캉피요 감독의 ‘120 비트 퍼 미닛’에게 돌아갔다. 에이즈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행동 단체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로뱅 캉피요 감독은 첫 칸 경쟁 진출, 심사위원대상이라는 큰 영예를 받게 됐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칸 경쟁부문 2번째 초청작 ‘비가일드(매혹당한 사람들)’로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딸이라는 꼬리표에서 완전히 해방된 모습이다.

남녀주연상의 영예는 영국 린 램지 감독의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에서 호연한 호아킨 피닉스와 독일 파티 아킨 감독의 ‘인 더 페이드’에서 활약한 다이앤 크루거에게 돌아갔다.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와 각본상을 공동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한편 ‘더 랍스터’(심사위원상)에 이어 2번째 경쟁부문에 진출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이번에도 칸 수상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심사위원상은 영화제 기간 내내 호평받은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의 ‘러브리스’가 받았다. 영화제 공식 데일리를 발간하는 ‘스크린 인터내셔널’에서 최고점인 3.2점을 받은 작품이다. 이혼을 진행 중인 부부가 그들의 다툼 중 사라진 아들을 찾아 팀을 이룬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70주년 특별 기념상은 올해 무려 4편의 작품을 들고 칸을 찾은 니콜 키드먼에게 돌아갔다. 니콜 키트먼은 소피아 코폴라의 ‘비가일드’,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 제인 캠피온이 연출한 TV시리즈 ‘톱 오브 더 레이크’, 존 카메론 미첼의 ‘하우 투 토크 투 걸스 앳 파티스’로 칸의 무대를 밟았다.

폐막식에는 경쟁부문 심사위원장 페드로 알모도바르를 포함해 박찬욱, 판빙빙, 윌 스미스 등 수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시상식에서 각본상 수상자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70회 칸영화제는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프랑스 남부의 칸에서 펼쳐졌다. 올해 한국영화는 '옥자'(봉준호 감독) '그 후'(홍상수 감독)가 경쟁부문으로, '악녀'(정병길 감독)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이 미드나잇 스크리닝으로, '클레어의 카메라'(홍상수 감독)가 스페셜 스크리닝으로 초청됐다.

다음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전체 수상자(작) 명단.

▲황금종려상= ‘더 스퀘어’(루벤 외스틀룬드 감독)

▲심사위원대상= ‘120BPM’ (로뱅 캉피요 감독)

▲감독상= 소피아 코폴라(‘매혹당한 사람들’)

▲남우주연상= 호아킨 피닉스(‘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

▲여우주연상= 다이앤 크루거(‘인 더 페이드’)

▲심사위원상= ‘러브리스’(안드레이 즈뱌긴체브 감독)

▲각본상=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린 램지 감독)

▲황금종려상(단편)= ‘어 젠틀 나이트’(치우 양 감독)

▲심사위원 특별 언급상(단편) = ‘카토’(테포 아이락시넨 감독)

▲황금카메라상= ‘준느 팜므’(레오노르 세라이예 감독)

▲70주년 특별 기념상=니콜 키드만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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