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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시선] 논란 먹고 자라는 '프듀2', 화제성 고공행진의 아이러니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 참가 연습생(사진=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참가 연습생(사진=Mnet)

매일매일이 새로운 논란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관심은 그 무엇보다도 뜨겁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출연자가 다수인 만큼 매번 새로운 논란거리가 나온다. 각종 의혹과 화제성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구가하는 모양새다.

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5월 4주차 TV화제성 비드라마 부문 1위는 '프로듀스101 시즌2'가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점유율 4.87%보다 14.79%p 높은 19.66%다. 가히 화제성 공룡이라 칭할 만하다. 같은 시기 드라마 부문 화제성 톱3가 비슷한 점유율을 가져가는 데 비해 비드라마 부문은 '프로듀스101 시즌2'가 꽉 잡고 있는 형국이다.

콘텐츠 영향력지수(CPI)에서도 공세는 이어지고 있다.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을 따지는 CPI에서 '프로듀스101 시즌2'는 7주 연속 1위 자리를 달리고 있다. 시청자 지지도에서도 마찬가지로 7주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뜨거운 화제성만큼 보는 눈이 많아서일까. 매번 논란거리가 줄을 잇고 있다. 등급별 차별 및 점수 집계방식 논란 등 제작진에 관한 의혹과 함께 연습생들의 논란 또한 하루가 멀다 하고 제기되는 상황이다. SNS로 문제를 일으킨 강다니엘, 김동빈 등은 패널티 처분을 받았다. 과거 부적절한 SNS 이용행태를 보인 하민호는 자진 하차했다.

(출처= Mnet)
(출처= Mnet)

김태민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를 알리기도 했다. 그는 최근 장폐색증으로 인해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박우진은 대상포진을 진단받아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소속사 측은 "휴식도 취하고 치료도 잘 받고 있다"면서 "예정된 녹화에는 차질 없이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사무엘은 악플과 허위사실을 묵과하지 않고 정면돌파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인신 공격성 발언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형사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소속사 측은 "자료 취합 후 형사 고소에 돌입할 예정이다. 선처 없이 법과 원칙대로 진행할 것"이라 강조했다.

임영민은 여자친구 논란과 부정행위 의혹으로 인해 뭇매를 맞고 있다.

먼저 그는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이 결정된 뒤 여자친구와 일본여행을 다녀온 것에 더해 왼손 약지에 반지를 낀 모습이 포착돼 커플링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팬들은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직업인 만큼 팬들을 기만한 것"이라면서 "연애 하는 게 나쁜 건 아니다. 하지만 아이돌은 이미지로 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랜뉴뮤직 소속 연습생 임영민(사진=Mnet '프로듀스101 시즌2' 공식 홈페이지)
▲브랜뉴뮤직 소속 연습생 임영민(사진=Mnet '프로듀스101 시즌2' 공식 홈페이지)

임영민은 또 지인을 통해 강다니엘 등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원하는 미션곡을 팬에게 알렸다는 논란에도 휘말렸다. 지인에 2차 경연의 결과를 스포일러했다는 의혹도 추가됐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Mnet 측은 "본인이 원하는 곡을 가족에 얘기한 적은 없으나 가족과 일부 팬이 콘셉트 평가곡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게 일부 확인됐다"면서 "타 연습생과 형평성을 고려해 패널티 여부 및 상세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스포일러 의혹에 대해서는 "지인에 등수 및 프로그램 내용을 스포일링한 건 없다. 기획사 측에선 실제 지인의 글이 아닌 것으로 본다"면서 "이에 스포일러 건과 관련해 추가 패널티는 없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가열차게 이어지는 만큼 아이러니하게도 '프로듀스101 시즌2'의 화제성과 영향력 등은 치솟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으로서 화제성은 시청률만큼 중요한 요소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소년들의 꿈'을 다루는 프로그램임을 생각해봤을 때 작금의 '프로듀스101 시즌2'의 연이은 논란 행보는 다소 아쉽다.

제작진의 관리 감독도 물론 필요한 부분이다. 악마의 편집을 하지 않으려는 노력 또한 필수적이다. 그리고, 연습생에게도 행실에 있어 그에 합당한 책임감이 요구되는 건 당연지사다. 자신의 꿈을 담보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만큼 순간의 잘못된 행동으로 자신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일은 지양돼야 마땅하다.

연습생 신분과 동시에 데뷔를 목전에 둔 공인인 만큼 이들에 쏠린 눈들이 많다. 8회까지의 방송을 마친 '프로듀스101 시즌2'가 앞으로 논란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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