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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어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팀” (종합)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티아라(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티아라(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걸그룹 티아라가 기뻐 마땅한 쇼케이스 현장에서 눈물을 흘렸다. 목소리는 가늘게 떨렸고 감정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티아라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팀이에요.” 마침내 입을 연 멤버들은 이렇게 말했다.

티아라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세 번째 미니음반 ‘왓츠 마이 네임(What's my na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지난해 11월 열두 번째 미니음반 ‘리멤버(REMEMBER)’ 발매 이후 약 7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 그러나 컴백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초 보람, 소연이 포함된 6인조로 마지막 음반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두 사람이 탈퇴 의사를 밝히면서 컴백 일정이 전면 수정된 것. 보람과 소연은 지난달 15일자로 MBK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돼 팀을 떠난 상태다.

이 과정에서 두 멤버와 MBK엔터테인먼트 사이의 갈등이 외부로 알려지며 티아라는 곤욕을 치렀다. 보람, 소연은 음반뿐만 아니라 계약 종료 이후 진행된 해외 공연 일정에도 불참했고, MBK엔터테인먼트는 “상호 동의하에 잡은 스케줄마저 불참 통보를 해 난감하다”면서 “도의적인 책임을 회피하는 것 같다”고 호소해 잡음을 일으켰다.

효민은 “음반 준비를 하던 도중에 이렇게 돼서 많이 아쉽다. 계약 종료에 관련한 문제는 각자의 선택에 달린 것이다. 두 사람이 나아갈 길을 응원한다”면서 “다만 팬 분들에게 여섯 명의 무대를 못 보여준다는 점이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티아라(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티아라(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지난 2007년 데뷔한 티아라는 중독성과 ‘뽕끼’를 앞세워 톱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발표하는 곡마다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고 레트로한 분위기의 노래는 티아라를 대표하는 음악이 됐다.

하지만 지난 2012년 티아라가 멤버 화영을 집단으로 따돌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팀의 운명은 달라졌다. 당시 열렸던 ‘드림콘서트’ 현장에서는 관객들이 티아라의 무대에 침묵으로 항의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문이 잠잠해지는 듯 했지만 지난 2월 화영이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팀 탈퇴 당시 심경을 고백하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이 불거졌다. 급기야 방송 이후 티아라의 전 매니저를 자청하는 누리꾼이 등장, 화영이 따돌림 당했다는 소문은 모두 거짓이며 오히려 그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팀에 피해를 끼쳤다는 내용의 폭로글을 게재했다.

은정은 “우리는 (왕따 사건에 대해) 여러 번 설명을 드렸는데 그게 많은 분들에게 크게 와 닿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러서 함부로 얘기하기가 조심스럽다. 그래서 더 말을 아끼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티아라 효민(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티아라 효민(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굴곡진 시간을 보내면서 티아라를 향한 여론은 싸늘해졌다. 하지만 멤버들은 티아라로 지낸 세월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고 말했다. 효민과 지연은 결국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은정은 “내 20대를 티아라로 보냈다. 나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 후회되지 않는 시간이다.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그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면서 “티아라에 대한 애착이 점점 커진다”고 털어놨다.

대중의 반응에 대해서도 알고 있단다. 그럼에도 무대에 다시 오르는 것은 팬들 때문이다. 은정은 “우리가 사랑받지 못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무대를 하는 것이 사실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팬 여러분들 생각하고 우리를 기다리는 분들을 생각하며 하나가 되고 있다. 그 모습이나 마음을 살펴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네 멤버와 MBK엔터테인먼트의 전속 계약은 오는 12월 종료된다. 아직 재계약 여부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티아라를 놓고 싶지 않다”는 멤버들은 향후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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