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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장훈, 창작자는 시대 억압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feat.블랙리스트)

[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장훈 감독(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장훈 감독(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창작자는 시대의 억압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20일 CGV 압구정에서는 장훈 감독을 비롯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택시운전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택시운전사’는 블랙리스트 정권하에서 촬영이 진행된 작품. 이와 연관된 질문에 장훈 감독은 “작품이 광주를 다루다보니 당시엔 위축되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어려움이 생길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준비했다. 지금은 시대적인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 같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창작자는 시대 분위기에 얼마나 영향을 받고, 또 그 분위기에서 어때야 할까.

이에 장훈 감독은 “주변 영화인들과 그런 분위기를 함께 느끼고 걱정스러운 이야기도 한 게 사실이다. 어떤 영화는 제작사가 투자를 못 받게 됐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한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작자는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극중 택시 기사 만섭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창작자로서 분위기와 상관없이 작품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택시 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 8월 개봉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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