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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이 되고 싶다” 스물넷 박보람의 성장기 ‘오렌지 문’ (종합)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박보람(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박보람(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가수 박보람이 음반 안에 자신의 성장기를 담아냈다.

박보람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음반 ‘오렌지 문(Orange Moon)’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오렌지 문’은 박보람이 1년 3개월 여 만에 발표하는 새 음반으로 타이틀곡 ‘넌 왜?’를 비롯해 ‘문워크(Moonwalk)’, ‘아이러니’, ‘상상데이트’, ‘알잖아’ 등 총 5개 트랙이 수록돼 있다. 한층 무르익고 성숙한 달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오렌지문’이라고 음반명을 지었다는 전언이다.

“떨리고 설레고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하다”고 운을 뗀 박보람은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찾아뵙지 못했다. 그 시간 동안 열심히 공들여 준비한 음반이다. 수록곡 모두 다 좋아서 한 곡 한 곡 들려 드리고 자랑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보람(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박보람(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타이틀곡 ‘넌 왜?’는 작곡가 오레오가 작사, 작곡, 편곡한 노래로 알엔비 신성 서사무엘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헤어진 옛 연인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앞서 ‘예뻐졌다’, ‘연예할래’ 등 밝은 분위기의 노래로 소녀다운 매력을 보여줬던 박보람은 ‘넌 왜?’를 통해 처음으로 이별의 감정을 노래하며 성숙한 여인으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그는 “내가 열일곱 살이었을 때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는데 어느새 스물네 살이 됐다”면서 “그동안 내가 생각하는 것이나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게 성숙해지고 차분해졌다고 느꼈다. 스스로 어른스러워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좋은 곡을 만나게 됐다”고 변화의 계기를 설명했다.

‘성숙’, ‘이별’이라는 단어에서 무거운 분위기의 발라드가 연상될 수 있겠으나, ‘넌 왜?’는 슬픔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시니컬한 어조, 묵직한 비트 등 트렌디한 요소가 곳곳에 들어가 있다.

덕분에 안무 역시 섹슈얼한 분위기로 완성됐다. 박보람은 “그동안의 노래에서 보여드린 것은 율동 수준이었다. 이제 진짜 안무를 한다”고 귀띔했다.

▲박보람(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박보람(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박보람의 ‘성숙’은 그가 겪은 아픔과 고민에서 비롯됐다. 할머니와의 이별, 음악적 정체성에 대한 방황은 한동안 그를 오르락내리락하게 만들었다. 지금도 불안정한 상태가 완전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음악을 통해 얻은 위로를 청중들에게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고민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만능’이 되자는 것이다. 박보람은 “내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예전에는 발라드만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다 해보고 싶다”면서 “귀여운 것, 성숙한 것, 조용한 것 모두 해보고 싶다. 골고루 잘하는 만능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물네 살 박보람의 현재가 고스란히 담긴 음반. 무르익은 달처럼 진해진 박보람의 색깔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렌지 문’은 13일 오후 6시 발매되며 박보람은 이날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방송 활동에 나선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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