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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그녀' 종영] 주원X오연서, 원작은 거들 뿐..케미로 빛난 퓨전로코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엽기적인 그녀' 주원 오연서(사진=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캡처)
▲'엽기적인 그녀' 주원 오연서(사진=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캡처)

'엽기적인 그녀'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원작의 오마주로 시작하되 퓨전 사극으로 끝을 맺었다.

18일 오후 10시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는 까칠한 도성 남자의 대표주자 견우와 조선의 문제적 그녀가 펼치는 예측불허 로맨스 드라마를 그렸다.

'엽기적인 그녀'는 동명의 영화를 모티브로 삼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퓨전 사극을 표방했다. 앞서 진행된 '엽기적인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오진석 감독은 "원작과 다르게 피해가고 싶진 않았다. 약간 구설이 있을 수도 있고 원작 따라한 부분을 지적 받을 수도 있었어서, 그냥 정공법으로 '엽기적인 그녀' 원작 토대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원작을 토대로 접근했다는 오 감독의 말처럼, 드라마 속 남녀주인공 견우(주원 분)와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첫 만남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와 맞닿아있었다. 말 그대로 '엽기적인' 첫 만남을 갖고 또 다른 인연을 맺는 방식은 영화 속 내용과 닮아있었다.

하지만 그 외의 이야기는 전혀 달랐다. 조선시대 배경 특유의 정쟁 이야기를 배경으로 남녀주인공은 믿음과 사랑, 종국에는 큰 갈등에도 휩싸였다. 제목은 '엽기적인 그녀'지만 후반부의 내용은 전혀 원작과 연관성이 없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다.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사진=래몽래인·화이브라더스·신씨네)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사진=래몽래인·화이브라더스·신씨네)

주원과 오연서는 원작의 큰 줄기로 다져놓은 이야기의 토대를 발판 삼아 자신들만의 퓨전 로맨틱 코미디 사극을 맛깔나게 살려냈다. 조선판 '엽기적인 그녀'가 된 오연서는 해당 시대의 여성상을 깨부수고 자신만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진취적인 면모를 보였다. 조선 판 엘리트 주원은 타고난 지략으로 자신이 어지럽힌 과거사를 바로잡았다.

로맨스도 볼거리였다. 초반부 악연으로 첫 인연을 맺지만 이후 서로의 모습에 호감을 느껴 연인으로, 차후에는 과거의 잘못된 행적을 알게 돼 절절한 이별을 겪는 등 남녀주인공의 감정의 변화 폭이 컸다. 주원과 오연서는 이같은 부분을 십분 살려 극에 볼거리를 더했다.

퓨전 사극에 사전제작이 더해지며 극 중 설정과 영상미가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소주', '지라시' 등의 현대식 표현은 물론 드라마의 명대사들을 따라하는 감초 조연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사전제작으로 완성한 풍등 장면은 CG를 사용하지 않아 더욱 리얼한 맛을 살렸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 후속으로는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이 편성됐다. 사회 부조리에 대한 현실을 파헤치는 기자들을 모습을 그린 드라마로 남궁민 유준상 엄지원 문성근 전혜빈 등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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