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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지역민, ‘청년경찰’ 비판…“지나친 폄훼·범죄소굴 낙인”

[비즈엔터 라효진 기자]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대림동 중국동포와 지역민들이 영화 ‘청년경찰’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대림동 중국동포·지역민 공동 대책위원회 및 중국동포, 다문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한국 영화 바로 세우기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는 28일 ‘청년경찰’이 중국동포인 조선족을 지나치게 폄훼했으며 이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림동 지역을 범죄의 소굴로 표현했다며 영화의 상영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책위원회는 “‘청년경찰’은 중국동포와 한국사회의 상생을 위한 수많은 노력과, 대림동을 활기차고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려고 애쓴 많은 이들의 노력을 한번에 무산시켜 버렸다”며 “중국동포들의 대표적인 상권 지역으로 문화관광형 마을로 변화 발전해 나가고 있는 대림동을 조선족 조직폭력배가 활개 치는 범죄의 소굴로 그려 일반 시민들에게 ‘위험한 곳’,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 인식하게 한 것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영화가 창작예술이라고 하지만 특정 집단을 범죄집단으로, 특정지역을 범죄도시로 매도하는 것은 지나친 창작이라 생각하며, 반드시 상영 저지 시켜야 할 중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대책위원회는 ‘청년경찰’의 상영 중단과 중국동포사회 및 대림동 지역 주민들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여기에 언론을 통한 공식 사과와 영화가 허구적 내용임을 공개 표명할 것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한국 드라마, 오락, 영화는 더 이상 중국 동포를 웃음거리 인물이나 악인으로 낙인찍거나 묘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라효진 기자 thebestsurplu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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