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이제훈(사진='아이 캔 스피크')
'아이 캔 스피크' 이제훈이 나문희에 감사함을 표했다.
6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나문희 이제훈과 김현석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제훈은 입체적인 캐릭터 변화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캐릭터 외적으로 깐깐하고 융통성 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처음엔 극 중 옥분(나문희)과 티격태격하다 영어를 가르쳐주는 일을 계기로 가까워지는 등 이야기 전개에 대한 계획을 나름 세웠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처음에 옥분에게 차가웠다면 나중엔 따뜻하게 융화가 되면 좋겠다 싶었는데, 나문희 선생님이 해준 말씀을 잘 듣는 것만으로도 내 안에서 (연기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다"면서 "영어를 가르치는 장면에서 액션을 보여준 것 외에는 내가 딱히 뭔가를 할 필요가 없었다. 나문희 선생님을 뵙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느껴지고 표현법을 저절로 찾게 됐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