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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딱! 좋은 가족愛 드라마 BEST 5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온 가족이 오순도순 모인 추석만큼 가족에 대한 가치를 되새기기에 좋은 때가 없다. 안방극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족드라마’는 그 내용도 참 다양하다. 고부갈등과 부모자식간의 갈등, 사돈과의 갈등 등 다양한 문제 상황을 풀어나가는 중심에는 ‘가족애’가 있다. 길고 긴 추석 연휴동안 정주행할 만한 드라마 몇 편을 꼽아봤다.

▲‘내 딸 서영이’ 포스터(사진=KBS)
▲‘내 딸 서영이’ 포스터(사진=KBS)

◆ 내 딸 서영이
-방영: 2012년 09월 15일 - 2013년 03월 03일
-출연: 이보영, 이상윤, 천호진, 박해진, 최정우, 김혜옥, 홍요섭, 송옥숙 외

‘가족이지만 다 같은 가족이 아니다’라는 명제를 가장 잘 보여주는 드라마를 꼽으라면 ‘내 딸 서영이’를 빼놓을 수가 없다. 도박 중독에 빠진 아버지 이삼재(천호진)로 인해 붕괴된 가족. 그의 딸 이서영(이보영)은 어머니의 죽음에도 도박 중독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아버지에 실망을 넘어서 혐오까지 느낀다. 결국 이서영은 남자친구와 그의 가족에게 자신을 고아라고 밝히며 스스로 가족을 버렸다.

하지만 가족이 그리 쉽게 끊어지는 연이던가. 아버지가 자신의 남편을 구하려다 대신 교통사고를 당했던 것과, 하객 아르바이트를 위해 찾은 예식장에서 자신의 결혼식 사실을 알았다는 것을 뒤늦게 들은 이서영은 미안함의 눈물을 흘린다. 과연, 이들은 다시 가족으로 함께 할 수 있을까. 해체됐던 가족이 다시 봉합되는 과정과 이서영의 불운한 가정사를 이해해주는 헌신적인 강우재(이상윤 분)의 사랑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많은 지지를 받은 작품이다.

▲‘딱 너 같은 딸’ 포스터(사진=MBC)
▲‘딱 너 같은 딸’ 포스터(사진=MBC)

딱 너 같은 딸
-방영: 2015년 05월 18일 - 2015년 11월 06일
-출연: 이수경, 강경준, 김혜옥, 길용우, 정보석, 우희진, 정혜성, 강성민 외

우리네 어른들이 흔히 하는 말, “딱 너 같은 딸 낳아봐”라는 말이 현실이 된 드라마다. 각자 너무도 똑 부러지는 세 딸과 그런 딸들을 휘어잡고 사는 쇼 호스트 홍애자(김혜옥). 이들 가족과 또 다른 별난 가족들이 얽혀 사돈을 이루며 발생하는 오해와 갈등이 이해와 사랑, 용서로 이어지는 과정이 코믹가족극으로 그려진다.

최연소 미녀 교수이자 평생을 엄마 홍애자 뜻대로 살아온 ‘마마걸’ 마지성(우희진 분)은 합가를 바라는 시어머니(박해미 분)와 엄마 사이에서 치이는 존재다. 워커홀릭인 ‘알파걸’ 마인성(이수경 분)은 가부장적인 부하직원 소정근(강경준 분)과 엮이기 시작하며 남존여비 사상에 물들어 있는 그의 가족과의 점차 대립각이 생긴다. 이들의 동생인 흉부외과 레지던트 의사 마희성(정혜성 분)은 자신이 손해 볼 짓은 절대 하지 않는 실속파 여우지만 같은 병원 ‘돌싱’ 의사와 사랑에 빠지면서 홍애자의 골칫거리로 전락한다. 이 과정에서 홍애자는 사돈 및 자녀, 무능력한 남편과의 갈등에 직면한다. 말 많고 탈 많은, 이 범상치 않은 대가족이 맺을 결말은 그 자체로도 보는 맛이 충분하다.

▲‘엄마의 정원’ 포스터(사진=MBC)
▲‘엄마의 정원’ 포스터(사진=MBC)

엄마의 정원
-방영: 2014년 03월 17일 - 2014년 09월 18일
-출연: 고두심, 길용우, 정유미, 최태준, 엄현경, 고세원 외

부잣집 딸로 평생 고생 한 번 안 해본 서윤주(정유미 분)는 어느 날 자신이 아버지의 혼외자식이라는 것을 알고 친 엄마를 찾고자 나선다. 그토록 찾던 자신의 진짜 엄마는 고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정순정(고두심 분).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수진(엄현경 분)은 자신의 출생의 비밀도 있을 것을 직감하며 서윤주에 날을 세운다.

자신에 적대감을 대놓고 드러내는 동복 여동생과 서윤주는 한 남자를 둘러싼 이상한 관계로 얽힌다. 자신의 약혼남 차성준(고세원 분)의 숨겨진 애인이 동복 여동생 김수진이라는 사실에 경악한 것도 잠시, 서윤주는 그의 동생 차기준(최태준 분)과 얽히며 동복 여동생과 형님-올케 사이가 된다. 이를 알게 된 시댁과의 갈등과 이 모든 것을 자신의 업보라 생각하며 눈물로 품으려 하는 이 시대의 엄마 정순정. 점차 깊어지는 갈등의 골을 감싸 안는 어머니의 모성이 동복 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복잡하게 꼬인 가족의 실타래가 풀리는 과정이 관전 포인트다. ‘해피투게더’에서 허당미를 발휘 중인 엄현경의 악녀 연기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포스터(사진=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 포스터(사진=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
-방영: 2012년 02월 25일 - 2012년 09월 09일
-출연: 김남주, 유준상, 윤여정, 장용, 김영란, 양희경, 양정아, 조윤희, 오연서 외

완벽한 ‘벤츠남’, 외과의사 방귀남(유준상 분)과 늘 어디서나 당당한 커리어 우먼 차윤희(김남주 분). 이 완벽한 두 남녀는 불같은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다. 하지만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던 차윤희 앞에 놓인 건 상상하지도 못 했던 시월드(시댁의 다른 표현)였다. 고아인 줄만 알았던 방귀남이 방송을 통해 잃어버렸던 가족을 찾게 된 것.

갑자기 생긴 3명의 시누이와 시어머니에 맞서는 며느리의 모습을 드라마는 유쾌하게 그려낸다. 가족이 되는 과정에서 생긴 갈등과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은 물론, 워킹맘의 애환까지 담겨 기혼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김남주 유준상의 ‘로코’ 연기와 함께 시누이 3명의 각개 로맨스가 어우러져 색다른 가족극의 대명사가 됐다. 특히 현실에서 흔히 마주하는 고부갈등의 양상이 코믹한 전개로 그려지는데, 똑 부러지는 며느리 김남주의 대처법이 웃음을 자아낸다. 가족극인 만큼 대거 등장하는 배우들의 캐릭터들도 볼거리다.

▲‘아버지가 이상해’ 포스터(사진=KBS)
▲‘아버지가 이상해’ 포스터(사진=KBS)

아버지가 이상해
-방영: 2017년 03월 04일 - 2017년 08월 27일
-출연: 김영철, 김해숙, 이유리, 류수영, 이준, 정소민, 민진웅, 이미도, 류화영 외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변한수(김영철 분)와 든든한 아내 나영실(김해숙 분)의 4남매 집안에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 안중희(이준 분)가 얹혀살며 벌어지는 코믹하고 따뜻한 가족드라마다. 연기력 향상을 위해 자신의 가족을 찾게 된 안중희는 변한수를 친아버지로 알고 대가족의 틈에서 가족애를 느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변한수는 과거 한 사건에 휘말려 안중희의 친아버지 신분으로 살고 있던 인물.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안중희의 배신감과, 이제라도 떳떳하게 살고 싶어 법원에 재심을 신청하는 변한수의 모습이 뭉클함을 이끌어낸다.

이에 더해 변씨 집안 첫째 딸 변혜영은 평생을 독신으로 살려다 결혼, 시댁과의 갈등에 휘말린다. ‘결혼 인턴제’라는 새로운 주거 형식을 내세우며 고부갈등에 정면으로 맞서는 변혜영의 고군분투기도 재미를 자아낸다. 학창시절 자신을 따돌림시킨 김유주(이미도 분)를 새언니로 맞게 되는 변미영(정소민 분)의 이야기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최근 큰 이슈가 된 졸혼에 대한 이야기도 그려진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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