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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혁 비보에 애도 물결 줄이어…BOF·영화 행사 잇단 취소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김주혁(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김주혁(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고(故) 김주혁 비보에 연예계가 큰 슬픔에 빠졌다. 애도의 뜻과 함께 영화 및 기타 행사들의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배우 김주혁이 30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 27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정문 앞 도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가다 접촉사고 후 인도로 돌진, 아파트 중문 외벽에 부딪힌 뒤 계단으로 떨어지며 전복됐다.

이후 차량에 화재가 번졌고, 김주혁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심폐소생술 등의 조치를 받으며 서울 건국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6시 30분께 끝내 숨졌다.

이에 영화계는 비통한 슬픔에 잠겨 그에 대한 추모의 뜻을 보이고 있다. 31일 영화 '미옥' 측은 오는 11월 1일로 예정됐던 언론 배급 시사회 일정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미옥' 측은 "영화 '미옥'의 배우와 전 스태프는 고 김주혁 배우님에게 애도를 표하며, 예정된 언론/배급 시사회 및 홍보 행사를 취소한다"면서 "​추후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재공지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영화 '꾼' 측도 오는 11월 1일과 11월 7일 예정됐던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와 레드카펫 쇼케이스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추후 일정은 현재 미정이다.

이날 예정됐던 영화 '침묵'과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의 VIP 시사회 또한 일정을 취소했다. 특히 '침묵' 제작사 용필름은 고 김주혁의 유작이 된 '독전'의 제작사이기도 해 충격이 더욱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계뿐만 아니라 연예계 전반에서 추모 물결은 이어지고 있다.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BOF) 측은 "오늘(31일) 예정됐던 BOF 폐막식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하고 본 공연만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고 김주혁에 대한 추모를 위해서다.

행사 취소 외에도 동료 배우 및 연예인들은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고인과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문성근, 유선, 정성화, 오대환과 공효진, 이시언, 최희서 등 다수 배우들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추모했다.

배우 외에도 방송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손석희 앵커는 고인이 작고한 30일 자신이 진행하는 '뉴스룸' 엔딩 멘트를 통해 김주혁의 죽음을 애도했고, 선미와 별, 가희, 로이킴, 정종철 등 다양한 인사들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와 '1박2일'을 함께 한 유호진 PD는 아무런 말 없이 고인의 생전 밝았던 모습의 사진을 게재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고 김주혁의 빈소는 3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에 진행되며,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경찰은 31일 고 김주혁의 사인이 즉사 가능한 수준의 머리 손상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를 발표했으며, 차량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또한 심장 이상이나 약물에 의한 사망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직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에는 약 1주일 가량 소요된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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