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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성추행 논란 공식 기자회견 “피해자들, 사죄 드린다…성폭행은 인정 못해”

[비즈엔터 한경석 기자]

▲이윤택(사진=이동근 기자)
▲이윤택(사진=이동근 기자)

이윤택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며 "성폭행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10시 서울시 종로구 명륜동에 위치한 30스튜디오에서는 성추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연극 연출가 이윤택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윤택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당사자에게 사과하고 법적 절차에 따라 조사를 받겠다. 개인의 프라이버시기 때문에 이름은 밝힐 수 없다. 직접 사과할 마음도 있다. 그분의 아픔을 수용하고 그분의 말을 믿고, 존중한다"며 성추행 피해 여성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반면 그는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성폭행은 인정할 수 없다"며 "법적 절차가 진행되면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 행위 자체는 있었지만 성폭행은 아니었다. 강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피해자가 몇 명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어떨 때는 죄의식을 가지면서도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해서 생겼을 수도 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그는 이어 "피해자에게 사과는 만나서 하겠다"며 "현재하는 사과는 어떤 사건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관계된 모두에 대한 사과다. SNS에 올라오는 모든 주장이 정확한 사실은 아니고 이 문제를 여기서 왈가왈부하거나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14일 극단 '미인' 김수희 대표는 "10년 전 연극 '오구' 공연 당시 연출이 자신의 성기 주변을 주무르라고 했다"며 이윤택의 성추행에 대해 폭로했다. 이에 이윤택은 연희단거리 패 연출 직에서 사퇴하고 19일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머리를 숙였다.

한경석 기자 hanks3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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