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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독거노인의 경우 치매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

[비즈엔터 강하늘 기자]

▲'생로병사의 비밀' 치매와의 전쟁(사진제공=KBS1)
▲'생로병사의 비밀' 치매와의 전쟁(사진제공=KBS1)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특집 치매와의 전쟁이 펼쳐졌다.

18일 방송된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7초에 한 명, 매년 400만 명 전 세계적으로 증가 중인 '완치가 없는 진행성 말기 병 치매'에 대해 다뤘다.

현재 세계적으로 5,000만 명의 치매 환자가 있으며 2050년까지 3배인 1억 5천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65세 이상 어르신 열 분 중 한 분은 치매환자로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은 과연 치매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것일까?

박 모(61) 씨는 6년 전, 신호등을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의 교통사고로 뇌 손상을 입은 뒤 치매로 이어졌다. 교통사고로도 발병할 만큼 치매의 위험은 우리 주변에 있고, 그만큼 남의 이야기라고만 할 수 없게 됐다.

치매는 갈수록 젊어지고 있다. 64세 이하 치매환자는 2009년 1만 7772명에서 2018년 6만 3231명으로 4배나 증가하였으며, 그로 인한 가족들의 고통도 크다. 적절한 치료법이 없어 더욱 위험한 치매 과연 우리는 치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

국내 치매 인구는 제주도의 인구인 약 69만 명 보다 훨씬 많은 75만 명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치매에 대한 관심과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2017년 중앙치매센터의 조사 결과 치매 교육을 수강한 사람의 비율은 21.5%로 교육 수강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 78.5%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다. 이 모(71세) 씨는 아내와의 사별과 두 자녀의 결혼, 독립으로 나 혼자 살고 있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 배회 증상과 이상 행동들을 이어오다 지역의 치매안심센터에 의해 치매를 확인했다.

대화할 사람 없이 나 혼자 사는 생활을 지속하며 키워 온 우울증이 치매로 이어진 것이다

김기웅 중앙치매센터 센터장(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고독과 우울은 뇌의 활동을 억제하고 신체활동을 줄이게 되며, 기본적으로 필요한 음식 섭취와 수면 활동에도 교란을 유발하기 때문에 독거노인의 경우 치매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대한민국 65세 이상의 노인 중 치매를 앓고 있는 인구가 벌써 75만 명 이상,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치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강하늘 기자 bluesk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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