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남태현(비즈엔터DB)

사우스클럽 남태현이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심적 고통을 호소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남태현 소속사 P&B 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남태현이 최근 앨범, 공연 준비 등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 창작 스트레스 같은 것도 있어서 감정이 과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강에 이상은 없다. 안정을 찾았고, 별다른 문제는 없다"라며 "아티스트의 안정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태현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팬들과 소통했다. 남태현은 최근 슬럼프를 겪고 있다라고 밝히며 "어떤 곡을 써야 할 지도 모르겠다. 좋은 곡이 안 나온다. 나는 열심히 만든다고 만드는데 요즘 대중 코드와는 맞지 않는다고 하니까 내가 잘못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 남태현은 "위너라는 그룹에서 나오고 참 제가 못된 거다. 참지도 못하고 그렇게 몰상식하게 보였으니 팬들은 당연히 화나기 마련이다. 처음으로 죄송하다고 하는 것 같다. 정말 사죄 드린다"라며 무릎을 꿇었다.

이어 "그러니까 저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 저 하루하루가 너무 무섭다"라고 고백하며 "하루에 약을 12정을 먹는다. 그래서 어제가 기억이 안 난다. 그저께도 기억이 잘 안 난다"라고 말했다.

남태현은 라이브 방송 내내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걱정을 샀다. 11일 라이브 방송에서 "내 음악 좀 좋아해달라.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마음이 아프다"며 울먹였다.

남태현은 지난해 설리, 구하라의 비보에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다"라며 자신도 악플로 힘들어했고, 극단적 선택을 떠올린 적 있다고 털어놨다. 힘들어 보이는 남태현의 모습에 팬들은 그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한편, 남태현은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 2016년 탈퇴했다. 이후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