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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신천지 가짜뉴스는 어떻게 퍼졌나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원주 신천지 가짜뉴스(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화면 캡처)
▲원주 신천지 가짜뉴스(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화면 캡처)

원주 신천지 가짜뉴스를 '궁금한 이야기Y'가 파헤쳤다.

1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신천지가 운영하는 업소라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는 원주의 자영업자들을 만났다.

원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원주에서는 한 마카롱 가게, 카페, 목공소 등이 신천지가 운영하는 곳이라는 '블랙리스트'가 돌기 시작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10여 곳의 업주들은 원주 가짜뉴스로 인해 폐업 직전의 상태에 몰렸다. 업주들은 누가 이 가짜뉴스를 퍼트리기 시작했는지 짐작조차 못했다.

제작진은 추적 끝에 가짜뉴스의 시작이 원주 지역 한 맘카페에 올라온 글이 시작이었다. 이 글을 본 누군가가 또 다른 업소들을 추가했고, '원주 신천지 블랙리스트'가 완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결국 업주들은 최초 뉴스 살포자를 고소했고, 경찰이 검거한 피의자들은 6명이었다. 그 중 중국집 가짜뉴스 최초 유포자를 제작진이 만났다. 그는 자신의 한 단체 채팅방에서 나온 얘기들을 정리해서 자신의 SNS에 올린 것뿐이라고 항변했다.

오해는 소문을 낳았고,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다. 업주들은 원주시청이 확보한 신천지 관련 장소 명단과 자신들이 무관하다는 것을 증명해주길 원했으나, 시청은 전수조사 목적으로 확보한 것이기 때문에 대조해줄 수 없다고 했다. 결국 업주들이 신천지가 아니라고 직접 해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지만, 소문을 바로 잡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가짜뉴스를 사실로 확신하고 있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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