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6일 방송되는 EBS '건축탐구 집'에서는 부부 건축가 임형남, 노은주 소장과 함께 각자의 세계를 담은 신비로운 집들을 찾아가 본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한라산이 반기는 제주도 조천읍. 울창한 나무숲을 지나면 푸른 초원에 돌로 외벽을 장식한 제주 내음이 물씬 풍기는 단층집이 있다. 15년 전에 지은 본채와 별채, 5년 전에 지은 손님 채까지. 이 집의 주인은 천연염색가 장현승 씨다. 곡선을 좋아한다는 현승 씨. 제주의 오름처럼 지붕과 집이 둥근 데는 이유가 있다. 치매를 앓던 어머니를 모시며 휠체어 사용이 쉽도록 집을 만든 것이다. 어머니는 2년 정도 집을 이용하셨고, 어머니가 떠난 자리에서 현승 씨는 인생 2막을 시작했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제주도 애월읍, 유채꽃 가득한 나지막한 언덕 위.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세 채의 집은 남편 이인수 씨와 아내 나현정 씨가 1년간 직접 지은 집이다. 인수 씨는 11년 전 돌연 퇴사 선언 후 고집스럽게 제주행을 결심했고. 현정 씨는 묵묵히 따라주었다. 목공과 돌 쌓기를 배워 브로콜리밭에 집을 올려 나갔고, 돌로 지붕을 얹은 주황 집과 검은 외벽의 돌집, 민트색 상자 같은 3색 3채의 집이 탄생했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