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뜻 밖의 '레트로' 여행을 '런닝맨' 멤버들이 떠났다.
25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멤버들이 91학번으로 변신, 을지로 일대에서 옛 추억을 완벽하게 소환한 '91학번 이즈백' 레이스가 펼쳐졌다.
최근 90년대 유행했던 추억의 상품들과 노래 등이 재발매되며 '레트로' 복고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날 '런닝맨'도 복고 레이스를 준비했다. 멤버들은 패션은 물론 시대관까지 1991년도로 돌아가 그 당시를 완벽히 재연했다.
실제 91학번인 유재석은 대학시절과 데뷔 초 숨은 에피소드를 대방출하며 멤버들을 1991년도로 이끌었다. 한쪽만 잠근 멜빵바지로 한껏 멋 부린 이광수와 당대 최고의 가수 ‘마이클 잭슨’을 완벽 오마주한 하하는 각자 패션에 자아도취했다. 이광수는 과도한 콘셉트의 복장으로 등장한 하하에게 “키는 작지만, 패션만큼은 거인이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카고 반바지, 체크 남방과 함께 언밸런스한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했고 양세찬은 체크 베레모와 당시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신발 브랜드를 신고 등장해 추억을 환기시켰다. 두 사람은 “하늘에서 눈이 내려와요”, “김 사장, 반갑구만! 반가워요” 등 그 시절 큰 인기를 끌었던 유행어와 현란한 다리 스텝을 선보이며 새로운 개그 콤비로 거듭났다.
전소민은 레이스 풍의 블라우스와 양말로 ‘90년대 첫사랑’으로 변신했고, 송지효는 짙은 보라색 눈화장과 풍성한 사자머리의 미스코리아 준비생으로 나타나 멤버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날은 오프닝에서부터 그 당시 유명했던 CM송 듣고 제품 맞히기와 노래 맞히기 미션을 진행해 추억 소환에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