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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최원정 아나운서와 떠나는 해남 달마산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영상앨범 산' 해남 달마산(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 해남 달마산(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의 최원정 아나운서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해남 달마산으로 나를 찾는 여정에 나선다.

2일 방송되는 KBS2 '영상앨범 산'에서는 해남 달마산에서 마음을 비워내고, 오롯이 자연과 나를 마주하는 여정에 함께한다.

▲'영상앨범 산' 해남 달마산(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 해남 달마산(사진제공=KBS 2TV)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자리한 해남은 전라남도에서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는 고장이다. 이곳에 해발 489m로 높지는 않지만 옹골찬 암릉미를 자랑하는 달마산이 솟아있다. 허리띠처럼 달마산 중턱을 빙 둘러 조성된 달마고도는 달마산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기암괴석의 절경과 시원한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트레킹 코스이다.

▲'영상앨범 산' 해남 달마산(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 해남 달마산(사진제공=KBS 2TV)
육지와 바다가 맞닿은 해남은 땅끝이면서 동시에 바다 건너의 문물이 전해지는 땅의 시작이기도 하다. 제주를 왕래하던 사신들이 머물렀던 객사 해월루는 해남이 일찍부터 제주의 관문으로 중요한 교통로였음을 알려준다. 이진마을 역시 제주를 오가던 해남의 대표적인 포구 마을인데, 명량으로 향하던 이순신 장군이 병이 나 며칠간 이 마을에 머물며 회복을 했다는 일화로 유명한 곳이다. 이진마을 옛 포구 앞에 서니 암봉을 일렬로 솟구친 기이한 형상의 달마산이 거대한 병풍처럼 펼쳐진다.

▲'영상앨범 산' 해남 달마산(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 해남 달마산(사진제공=KBS 2TV)
달마산 산행의 들머리이자 달마고도 트레킹의 들머리인 미황사에 들어선다. 경전과 불상을 싣고 가던 소가 쓰러져 누운 자리에 세웠다는 창건 설화가 전해오는 미황사. 신축년 ‘하얀 소의 해’에 찾은 천년고찰이 더없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경건한 마음을 안고 본격적인 달마고도 트레킹에 나선다.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연둣빛 숲길에 들어서자 찌뿌둥했던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다.

▲'영상앨범 산' 해남 달마산(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 해남 달마산(사진제공=KBS 2TV)
달마고도는 달마대사의 ‘달마’와 함께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환하던 교역로 ‘차마고도’에서 따온 이름이다. 총 17.74km에 이르는 이 길은 2년여간 중장비 없이 맨손과 호미, 곡괭이 등만을 사용해 닦아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어둡다 싶을 정도로 녹음이 드리운 숲이 서서히 열리더니 수천 개의 바위덩어리들이 쏟아져 내린 너덜겅이 나타난다. 산기슭에 펼쳐진 돌길을 따라 큰바람재에 닿으면 완도를 비롯한 남해의 다도해가 그림같이 펼쳐진다.

▲'영상앨범 산' 해남 달마산(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 해남 달마산(사진제공=KBS 2TV)
출가길, 수행길, 고행길, 해탈길 4구간으로 나뉘는 달마고도는 너덜겅과 흙길, 숲길, 또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며 지루함 없이 이어진다. 돌무더기 사이를 걷다 보니 걸음이 쉬이 지쳐가지만 서서히 머리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기묘하고도 날카로운 달마산의 기암들. 그리고 완도와 남해가 펼쳐졌던 풍경은 몰고리재를 넘자 진도와 서해로 바뀌어 또 다른 바다 빛을 그리며 일행의 마음에 평온을 찾아준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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