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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가족' 일러스트레이터 되고 싶은 ‘긍정왕’ 연수 씨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사랑의 가족'(사진제공=KBS 1TV)
▲'사랑의 가족'(사진제공=KBS 1TV)
'사랑의 가족'이 먼 곳에 있는 딸의 꿈을 대신 이뤄주고 싶은 엄마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은 ‘긍정왕’ 연수 씨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22일 방송되는 KBS1 '사랑의 가족'에서는 희망을 찾아 고군분투 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거위의 꿈, 멘토를 만나다 - 제 꿈은 일러스트레이터 입니다

핀을 박는 수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척수 손상이 오게 되고 결국 하반신 마비가 되었다. 두 손을 쓸 수 있지만, 하반신 쪽이 전혀 말을 듣지 않자 모든 게 당황스럽기만 했던 연수 씨. 다들 안타깝다는 듯 연수 씨를 바라보았지만, 연수 씨는 개의치 않았다. 사고 전부터 ‘긍정왕’으로 불렸던 연수 씨였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사고 발생 석 달 후, 병원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재활 일기였다. ‘연두’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꾸준히 연재하며 개성 있는 캐릭터를 가진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꿈을 갖게 되었다. 장애도 처음, 그림 작업도 처음인 연수 씨는 어떤 멘토를 만나고 싶을까. 함께 그 이야기를 나눠보자.

▲'사랑의 가족'(사진제공=KBS 1TV)
▲'사랑의 가족'(사진제공=KBS 1TV)
◆아름다운 사람들 - 엄마와 딸

딸(故 장유진, 24세)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뇌동정맥기형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엄마 이성자 씨(57세).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딸을 끌어안고 우는 날도, 하늘을 원망하는 날도 많았다. 왼쪽 팔다리 편마비로 딸이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신체는 오른손 하나였다. 제 몸 하나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어서 쉽게 좌절하진 않을까 늘 걱정했던 엄마. 하지만 딸은 오른손가락 하나로 시를 쓸 수 있어서 늘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이 또한 시로 표현하는 딸이었다.

16년간 병원 생활을 하면서 스프링노트 58권에 1만여 편의 시를 써 내려간 딸에게 시란 친구이자 엄마 같은 존재. 본인의 삶 그 자체였다. 하루에 모나미 볼펜 한 자루씩 쓰는 걸 목표로 75세의 나이에 노벨문학상을 받는 순간을 구체적으로 꿈꾸며 살아왔던 딸. 딸이 꿈을 이룰 수 있게끔 가까이에서 지지해주고 싶었던 엄마의 마음. 하지만 이제는 먼 곳에 있는 딸을 위해 그의 바통을 이어받아 딸의 꿈을 대신 이뤄주려고 한다. 보고 싶고 보고 싶은 딸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 엄마의 마음을 담았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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