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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미얀마 난민캠프ㆍ경제 위기의 터키

[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이 계속되는 미얀마 군부의 공습을 피해 숲속으로 쫓겨난 피난민들의 이야기를 김원장 특파원의 르포 취재를 통해 전달한다.

15일 방송되는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화폐 가치 폭락과 물가 급등으로 경제 위기 국면에 놓인 터키의 상황을 경제 전문가가 분석하는 한편, 현지인을 연결해, 높은 물가로 고통받고 있는 터키 서민들 삶의 현장을 들여다본다.

◆미얀마 난민캠프, 한국 언론 최초 현장 취재

군부 쿠데타 이후 어느덧 1년이 되어가는 미얀마. 2022년 새해가 밝았지만, 미얀마는 여전히 전례 없는 위기 속에 처해 있다. 미얀마 군부의 지속적인 민간인 학살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반군 간의 충돌이 날이 갈수록 격화되기 때문. 그 과정에서 수만 명의 주민이 집을 떠나 숲에 피신하며 난민 신세로 전락했다. 김원장 특파원은 한국 언론 최초로 쿠데타 이후 미얀마 내 난민캠프를 찾아가 직접 취재했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특파원이 직접 찾아간 난민캠프 현장은 참혹했다. 다들 옷가지만 챙겨 급하게 피난길에 나선 탓에 천막 하나에 의지하며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 구호단체에서 보낸 식량으로 연명하고 있지만, 생필품마저 턱없이 부족하다.

◆터키, 리라화 폭락에 물가 급등... 에르도안의 도박

SNS에서 외국인 여행자들의 터키 물가 체험기 영상이 화제다. 스타벅스 커피 한 잔에 2,300원, 콜라 1ℓ 가격이 800원 등 아주 저렴한 물가가 화제 속 영상들의 주 내용이다. 최근 1년 새 이뤄진 터키의 법정화폐 리라화 가치 폭락이 반영된 현상인데, 전문가들은 시장 원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독특한 경제 정책’을 근본적인 이유로 꼽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부분 국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 방향으로 나아가는 가운데,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은 다소 비논리적인 주장을 근거로 금리를 인하하며 나홀로 ‘역주행’에 나서고 있다. “고금리가 고물가를 유발한다”, “신의 의지로 물가 떨어질 것”이라는 발언들이 그 예다. 실제로 터키 중앙은행은 작년 9월부터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그 결과 연 19%였던 금리는 14%까지 떨어졌다.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환율이 끝도 없이 치솟자 명품과 부동산 ‘줍줍’을 노린 외국인들이 터키로 몰려드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작년 1월부터 11월 사이 외국인에게 팔린 아파트만 5만 채 이상. 터키가 이들의 ‘1리라 가게’가 될 판이지만 현지 서민들의 사정은 심각하다. 화폐 가치의 폭락이 물가 급등으로 이어지며 터키인들의 생활고가 깊어지게 된 것. 작년 12월 터키의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6%로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식료품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르며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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