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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부서 굴비ㆍ강릉 한과마을ㆍ아산 오색 떡국ㆍ안동 찰떡 공장 설 대목 바쁜 '극한 직업'

[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인제 부서 굴비와 강릉 한과마을, 아산 오색 떡국, 안동 찰떡 등 설 대목을 맞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의 작업 현장을 극한직업에서 소개한다.

29일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에서는 차례 음식은 물론, 명절 선물과 먹거리 생산 등 설을 앞두고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는 이들의 작업 현장을 들여다본다.

◆명절선물의 대표주자, 산바람에 말린 찐 굴비 & 전통의 맛 한과

명절 하면 떠오르는 명절 선물을 생산하느라 분주하다는 강원도 인제의 한 공장. 이른 새벽 냉동 상태로 들어온 생선 부세의 손질이 시작되는데. 설을 맞아 명절 선물로 주문이 늘어났다는 굴비 생산을 위해서다. 부세 굴비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비늘과 내장, 아가미까지 다 제거하는 작업이다. 생선의 배를 가르지 않고 몸체를 유지하면서 손질해야 하므로 오로지 사람의 손으로 작업해야만 한다.

작업하는 내내 한 자리에 서서 생선 손질을 하다 보면, 다리와 허리, 손가락까지 통증을 느끼게 된다고. 내장과 아가미를 제거하는 손질이 끝나고 나면 10시간 동안의 염장을 거쳐, 건조 작업이 이어진다. 부세 굴비는 인제의 계곡에 위치한 덕장에서 3일간 자연 건조를 하게 되는데, 이때 생선을 가로로 세워 건조해야 한단다. 14시간 동안의 기계를 이용한 2차 건조와 쪄내는 과정을 거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부세 찐 굴비가 완성된다.

강릉에 위치한 한과 마을은 설이 가까워지면서 밀려드는 주문 양으로 온 마을 사람들이 모두 한과 만들기에 매달리고 있다. 맛있는 한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름의 온도가 중요하다. 미리 만들어 건조해 놓은 찹쌀 반대기를 100℃의 기름에서 한번 불려준 후, 240℃의 높은 온도의 기름에 다시 한 번 튀겨 모양을 만들어 준다. 튀겨진 산자의 4면에 골고루 조청을 발라, 튀밥을 입혀내면 한과가 완성된다. 모든 일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다 보니 허리 한 번 펼 시간 없이 작업이 이루어진다.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설맞이 음식, 오색 떡국 떡 & 안동 찰떡

일 년 중 설 대목이 가장 바쁘고 기다려진다는 아산의 한 공장. 설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떡국 떡을 생산하는 곳이다. 떡국 떡을 만들기 위해 하루 사용되는 쌀은 약 1t가량. 많은 양의 쌀을 한 번에 씻어야 하다 보니 기계의 도움이 필요한데, 120kg씩 하루 8~9번 쌀을 세척해야 한다. 세척이 끝난 쌀은 분쇄해 가루를 만들어 쪄준다.

한 번에 찔 수 있는 떡의 무게는 10kg. 1t의 양을 맞추기 위해서는 100여 번 쌀을 찧고 쪄서 옮기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 흰 쌀을 이용한 백미 가래떡과 함께 백년초, 단호박, 흑미, 쑥을 이용한 네 가지 색깔의 가래떡을 만들어 이틀 동안 냉동 건조를 시켜준다. 건조돼 굳어진 가래떡은 기계를 통해 썰어주는데 빠르게 돌아가는 기계 때문에 일정한 속도를 맞춰주지 않으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떡국 떡과 함께 명절이면 빠질 수 없는 또 다른 떡. 특히 명절이면 유독 찾는 이가 더 많아진다는 떡집이 있다. 찹쌀을 쪄 고두밥을 지은 후,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떡메질을 해 떡을 만든다. 5kg에 달하는 떡메로 찹쌀밥을 쳐줘야 밥알이 살아 있는 쫄깃한 떡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란다. 떡을 다 치고 나면 참기름을 발라 네모반듯하게 펴, 잘라준다. 팥과 참깨, 콩고물 등 고물을 얹어내면 쫄깃한 안동 찰떡이 완성된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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