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미우새' 김승수 (사진제공=SBS)

나이 53세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 김승수가 나 홀로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한다.

4일 방송되는 SBS '미우새'에서 김승수는 혼자 외롭게 떠나는 것이 싫어 17년 동안이나 미뤄둔 여행을 준비한다.

'준비에 진심인 남자'답게 철저한 짐 싸기 면모를 선보인 김승수는 날짜별로 입을 옷을 진공 포장한다. 또 길이별로 멀티탭을 챙기고 여행지에서 일어날지도 모르는 각종 상황을 대비해 시뮬레이션까지 펼친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는 "해외로 가는 여행이냐", "저건 도대체 왜 가져가는 거냐"라며 김승수의 행동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진다. 심지어 김승수가 여행지에서 만날지도 모르는 이성을 위해 담요, 핫팩, 커플 아이템을 챙기자 김승수 엄마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김승수는 여행 준비를 잠시 중단하고 종이에 지인들의 이름을 써 내려간다. "200만 원 정도면 되겠다"라는 김승수의 말에 설마설마하던 '미우새 엄마'들은 200만 원 예산이 쓰일 곳이 밝혀지자 경악한다. 김승수 엄마는 "여자가 오다가도 도망갈 것 같다"라며 분노한다.

아들 때문에 김승수 엄마가 눈물을 흘리는 뜻밖의 상황이 펼쳐진다. 손님들로 꽉 찬 식당을 찾은 김승수는 나 홀로 자리를 잡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했으나, 한참을 기다려도 지인이 오지 않자 정체불명의 누군가와 통화를 나눈다.

김승수는 통화 도중 갑자기 호통을 치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한다. 정체불명의 전화 상대가 공개되자, 김승수 엄마는 "마음이 짠하고 눈물이 난다"라며 끝내 눈시울을 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