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온 더 스테이지] 에스파 콘서트, 여름보다 뜨거운 쇠 맛 맛집 '에스파 월드'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그룹 에스파 콘서트(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에스파 콘서트(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 누가 에스파의 이 맛을 흉내 낼 수 있을까. 에스엠(041510, 이하 SM) 소속 걸그룹 에스파(aespa)의 '쇠계관'이 가득 담겼던 에스파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서울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에스파는 29~3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2024 aespa LIVE TOUR - SYNK : PARALLEL LINE'을 개최했다. 에스파는 이틀 동안 약 2만 명의 '마이(팬덤명)'와 함께 뜨거운 여름밤을 기록했다.

드라마 같은 공연을 암시하듯 이날 에스파의 콘서트는 미니 4집 타이틀곡 'Drama(드라마)'로 시작했다. 관객들은 큰 함성으로 에스파를 맞이했다.

에스파는 'Drama'에 이어 데뷔 싱글 'Black Mamba'와 'Salty & Sweet'로 '쇠 맛' 가득한 공연의 포문을 열었고, 독보적인 세계관이 담긴 VCR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올해 발매 곡 중 멜론 주간 차트 최장기간 1위 기록을 쓰고 있는 'Supernova'와 정규 1집 'Armageddon' 수록곡 'Mine', 미니 2집 수록곡 '도깨비불'로 공연의 열기를 이어갔다.

▲그룹 에스파 콘서트(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에스파 콘서트(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연이은 '쇠 맛' 무대를 마무리한 에스파는 팬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카리나는 "우리와 '기깔난' 시간 보내보자"라고 이야기했고, 지젤은 "어차피 더울 텐데 더 뜨겁게 놀아보자"라고 말했다. 윈터는 "아름다운 밤"이라며 "첫날 공연보다 관객들의 에너지가 더욱 좋다"라고 감탄했다.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연을 시청하는 해외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다중우주로 새롭게 확장된 에스파의 세계관에서 착안한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VCR 영상부터 무대 연출, 세트 리스트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한 구성이 돋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에스파 특유의 '쇠 맛' 퍼포먼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강렬한 편곡을 시도했고, 계단형 리프트와 포그 커튼, 불꽃 효과 등 다양한 장치를 활용한 감각적인 연출이 현장을 찾은 1만 '마이(팬덤명)'을 매료시켰다.

▲그룹 에스파 콘서트(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에스파 콘서트(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는 메가 히트곡 ‘Next Level’(넥스트 레벨), ‘Spicy’(스파이시) 뿐만 아니라 멤버별 솔로 무대를 선보여 '마이'를 열광하게 했다. 지젤은 몽환적 R&B 곡 'Dopamine', 카리나는 힙합 댄스곡 'UP'을 선보였다. 지젤은 짙은 감성이 느껴지는 무대를 완성했고, 카리나는 모두를 사로잡겠다는 당당함이 엿보이는 가사로 걸크러시 매력을 과시했다.

닝닝은 R&B 댄스곡 'Bored(보어드)', 윈터는 EDM 사운드가 특징인 'Spark(스파크)'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솔로곡들은 멤버들이 직접 작사 또는 작사·작곡에 참여한 것으로, 음악적으로 한층 성장한 에스파를 느낄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특히 윈터는 객석을 등진 채 무대를 꾸미는 시도를 했다. 무대 양옆에 설치된 LED 스크린에는 노래를 부르는 윈터와 객석을 가득 채운 '마이'가 한 화면에 잡혔다. 윈터는 "'마이'와 함께 무대를 해보고 싶었다"라며 특별한 시도를 한 이유를 밝혔다. 카리나는 "다음 콘서트가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더 재미있는 무대를 준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룹 에스파 콘서트(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에스파 콘서트(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M의 첫 번째 버추얼 아티스트이자 에스파의 시작부터 조력자로 함께 했던 나이비스(nævis)가 이날 공연의 특별 게스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SM의 아티스트로서 올 하반기 본격적인 활동을 앞둔 나이비스는 아나모픽 3D 기법으로 와이드 스크린을 활용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에스파는 앙코르곡 3곡을 포함해 총 26곡을 선보였다. 애플 오리지널 영화 'Tetris(테트리스)'의 주제곡 'Hold on Tight', SM 스테이션을 통해 선보였던 '시대유감', TV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리코와 로드의 모험' 오프닝 테마곡 'We Go' 등 이번 콘서트에서 처음 공개하는 무대도 있었다.

이번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에스파는 7월 후쿠오카·나고야·사이타마·싱가포르·오사카, 8월 홍콩·타이베이·도쿄·자카르타·시드니, 9월 멜버른·마카오·방콕 등 아시아 및 호주 총 14개 지역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 펼친다. 내년 초에는 미주와 유럽으로 투어 규모를 확장하고 활발한 글로벌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그룹 에스파 콘서트(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에스파 콘서트(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윈터는 "여러 가지 감정이 든다. 좋은 추억이 됐다"라며 "아직 우린 보여드린 게 없다. 앞으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건데 기대되시죠?"라고 말해 팬들의 환호성을 끌어냈다. 이어 "다음에는 더 큰 공연장에서 더 많은 마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카리나는 "마이가 있기에 우리가 완성된다. 비록 이 콘서트장에 오지 못했지만, 라이브로 이번 공연을 본 마이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닝닝 역시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내며 "앞으로 많은 도시를 갈 예정이다. 그때 또 보자"라고 덧붙였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