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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진호, 불법 도박 자진 고백 "모든 잘못 인정, 빚 변제할 것"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개그맨 이진호(비즈엔터DB)
▲개그맨 이진호(비즈엔터DB)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이용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진호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하며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다"라며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금전적 손해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것에 대해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지인들의 충고와 더 이상 제가 사랑하는 일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정신을 차리고 도박을 그만두었다"라며 "현재 매달 꾸준히 빚을 갚아나가고 있다. 남은 채무는 반드시 변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이진호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마다 심장이 뛰었고, 언제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다"라며 자신의 불안한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차라리 모든 것을 고백하고 벌을 받으면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직접 이 사실을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이진호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을 진심으로 후회한다"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하며,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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