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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남다른 행보, 우려를 불식시킨 '손석희 효과'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출처=JTBC '뉴스룸' 영상 캡처)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출처=JTBC '뉴스룸' 영상 캡처)

"내가 바꿔보겠다."

지난 2013년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성신여대 교수직을 사퇴하고 JTBC로 갔을때 했던 말이다. 그리고 당시 JTBC행을 택한 손석희 사장에 대한 우려를 단숨에 씻어내는 것은 물론, 세월호에 이어 지진특보, 최순실 사건 특종 보도까지 하면서 JTBC 채널의 존재감까지 입증했다. 이제 더이상 시청자들은 JTBC와 다른 종편들을 같이 놓고 비교하지 않는다. 심지어 지난 25일 방송은 시청률 8.08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까지 수직상승하며 동시간대 지상파 뉴스 프로그램인 SBS '8뉴스' 5.9%, MBC '뉴스데스크' 7.1%를 앞질렀다.

변화의 시작은 '뉴스9'이었다. 손석희 사장은 자신이 직접 JTBC 메인 뉴스 앵커를 담당하며 JTBC 보도의 얼굴이 됐다. 이후 2014년 JTBC '뉴스룸'을 신설하면서 손석희 사장의 보도 방식은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문화예술인들의 스튜디오 출연, 엔딩 팝송 등 다양한 부분이 있지만 JTBC '뉴스룸'이 다른 뉴스 프로그램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심층 보도다. 방송 뉴스의 리포트 시간은 평균 1분 남짓이다. 하지만 JTBC는 현장 생중계, 취재 기자와 손석희 사장의 인터뷰 등을 통해 집중해야 할 사안이라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해소될 때까지 답변을 제시했다.

그동안 방송 뉴스는 신문 기사에 비해 생생하고 빠르지만 단편적인 단신을 전달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심층 보도프로그램이 있긴 했지만 메인 뉴스 프로그램에서 심층 보도는 이전까지 국내 뉴스에선 보기 힘든 방식이었다.

최순실 특종에 앞서 세월호, 경주 지진 등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도 JTBC '뉴스룸'의 선택은 남달랐다. 특히 지진 발생일엔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 대담이 준비돼 있었지만 그 대신 지진 상황을 계속해서 전하고, 피해자들과 전화 연결을 통해 피해 소식을 전했다.

그렇지만 이는 손석희 사장의 행보로 보면 결코 놀랍지 않은 일이다. 손석희 사장은 13년 동안이나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하며 촌철살인 진행을 보여왔다. JTBC '뉴스룸'에서 선보이는 현장 연결, 심층 인터뷰 등은 라디오에서 TV로 매체만 옮겨왔을뿐 그 방식은 동일하다.

JTBC '뉴스룸' 출범과 함께 JTBC는 시청자들이 꼽은 가장 신뢰받는 언론사로 매년 꼽히고 있다. 최순실 특종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은 JTBC '뉴스룸'이다. 손석희 효과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JTBC는 '뉴스룸'에 이어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밤샘토론' 등 다양한 시사보도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손석희 효과는 어디까지인지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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