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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BS 연예대상] 유재석 "난 나쁜 놈"…시상식 달군 ★ 말말말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사진=2016 S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사진=2016 S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2016 SBS 연예대상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공동수상의 향연이라는 지적에도 신동엽의 감동적인 대상 수상과 함께 진심어린 소감에 많은 이들이 화답했다.

25일 밤 10시 5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방송인 이경규 강호동, 배우 이시영의 사회로 2016 S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스페셜 MC 양세형의 다양한 인터뷰 콘셉트와, 수상 소감이 길어질 경우 MC석에 강풍이 불어오는 등 다분히 예능적인 콘셉트로 진행됐다. 여기에, 재미부터 감동까지 담아낸 다양한 소감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 다음은 시상식 소감 말말말

△ 김국진 "강수지와 결혼? 내가 알아서 할게"

작년 S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김국진 강수지. 올해에는 '진짜' 커플로 시상식을 다시 찾았다. '불타는 청춘'에서의 또 다른 커플 가능성에 대해 "우리도 없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도 갑자기 연애 밝힌 것처럼 자체적으론 있을 수도 있겠다. 냄새 풍기는 분들이 눈에 들어오긴 한다"고 여유롭게 답한 그는 "잔치국수를 언제쯤 먹을 수 있냐"는 등 강수지와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 김구라 "신동엽, 대상 받으면 욕 먹는다"

촌철살인 멘트를 자주 선보이는 김구라는 연예대상 후보들의 가능성에 대해 "일단 난 깔아주러 나왔다"며 여유를 보였다. 그는 이어 "신동엽은 '동물농장', '미운우리새끼'를 하고 있지만 사실 프로그램에서 하는 게 별로 없다. 받으면 욕 먹는다"고 덧붙이며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신동엽은 끝나고 누구랑 술 마시러 나온 것 같다"고 말했지만, 결과는 신동엽의 대상 수상이었다.

△ 이경규 "박수홍이 연예대상을 유흥업소로 만들어"

'늦깍이 클러버'(클럽을 애용하는 사람)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수홍. 여세를 몰아 축하무대를 하러 온 트와이스의 무대에 '기꺼이' 뛰어올라왔다. 자신이 직접 만든 랩을 선보이며 나름의 디제잉을 선보인 박수홍에게 이경규가 던진 일침.

△ 유재석 "죄송하다. 저는 나쁜 놈이다"

종횡무진 대상 후보들을 들었다 놨다 한 양세형의 마수에 유재석도 걸려들었다. 운동을 즐겨 하는 유재석에게 '근력 인터뷰'를 빙자해 그에게 매달려 안긴 양세형은 인터뷰를 핑계로 유재석을 제대로 운동시켰다. 한계에 다다른 유재석은 "저 진짜 생방송에서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큰 거 나올 것 같다. 죄송하다. 저는 나쁜 놈이다"며 울먹거려 현장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 신동엽 "동물은 동물들이 알아서 잘 해"

양세형과 가진 대상후보 인터뷰에서 신동엽은 특유의 입담을 선보였다. "'동물농장'을 오래 해왔다. '동물농장'과 '미운우리새끼' 중 뭐가 더 좋냐"며 민감한 질문을 던지는 양세형에게 신동엽은 "지금은 '미운우리새끼'에 힘을 좀 더 쏟아야 할 것 같다. 동물은 동물들이 알아서 잘 한다"고 답해 환호를 모았다.

(사진=2016 S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사진=2016 S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 박수홍 "진짜 열심히 클럽 좀 다녔을 뿐인데…"

프로듀서 상을 수상한 박수홍은 얼떨떨해 하면서도 수상의 기쁨을 즐겼다. "SBS에서 처음 받는 상이다. 뒤에 어머니 사진이 있는데, 상을 받은 건 다 엄마 덕이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던 그는 "진짜 열심히 클럼 좀 다녔을 뿐인데 이미지가 이렇게 됐다. 연예인은 캐릭터 싸움인데 어쩌다 보니 나이 먹고 이 캐릭터를 받았다"고 너스레를 떠는 등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 박진영 "'K팝스타'보다 법조계가 공정한 나라가 됐으면"

'K팝스타' 심사위원을 해오며 특유의 말솜씨로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한 박진영. 그는 지인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새해엔 'K팝스타' 시청률이 떨어져도 좋으니 법조계가 'K팝스타'보다 더 공평하고 공정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 성대현 "불씨와 비슷한 나, 김원희에 모든 영광 돌린다"

쇼·토크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성대현은 감동적인 수상소감을 전했다. "내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나 싶다"고 운을 뗀 그는 "'자기야 백년손님' 촬영 차 후포리에 가서 아궁이 불을 지피다가 불씨를 봤는데, 나랑 처지가 비슷하다고 느꼈다. 뜨거우면서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그 불을 못 살린다"고 자조했다. 이어 "하지만 뜨거운 김원희 옆에서 불인 척 하고 있었다. 모든 영광을 김원희에게 돌리고 싶다"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 전현무 "아나운서 시험 볼 땐 그렇게 떨어뜨리더니…"

쇼·토크 부문에서 성대현과 함께 공동수상한 전현무는 SBS에서 처음 받는 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나운서 시험 땐 그렇게 떨어뜨리더니"라며 볼멘 소리를 하던 그는 "타 방송사 아나운서 출신이라 차가울 줄 알았는데 따뜻하게 맞아준 SBS 예능국 분들 감사하다. 생각해 보니 난 SBS의 아들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농을 던져 시상식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 서장훈 "SBS, 이젠 내게 홈팀 같다"

농구선수에서 예능인으로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서장훈은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프로농구선수 시절 회상에 나섰다. 서장훈은 "선수 때 SBS는 내게 상대방 팀일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 홈팀같다"면서 "올해에 5개 프로그램을 SBS에서 했다. 많은 기회 준 SBS 관계자 분들께 고맙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 이광수 "'런닝맨' 제작진,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했었습니다"

논란 끝에 내년 2월 종영을 확정지은 '런닝맨'. 이광수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런닝맨'을 지키기 위해 부던히 노력하신 제작진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고 말한 이광수는 눈물과 함께 "행복했었습니다. 스물여섯부터 서른셋까지 7년 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습니다"며 소감을 이어가 '런닝맨' 멤버들마저 울렸다.

△ 신동엽 "대상, 막상 받아보니 MC자리보다 훨씬 좋아"

26년 만에 SBS에서 처음으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신동엽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연말 시상식의 진행을 주로 맡던 그는 "한동안 여러 방송국을 왔다갔다 하며 늘 연말 시상식 사회를 봤다. 대상 받는 것도 좋지만 매년 진행석에서 사회를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대상을 받아보니 저 자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고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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