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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시선] SBS '연예대상' 울린 '런닝맨', 이대로 이별이 최선일까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이광수의 최우수상 수상에 눈물을 보인 '런닝맨' 팀(사진=2016 S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이광수의 최우수상 수상에 눈물을 보인 '런닝맨' 팀(사진=2016 S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큰 풍파를 겪었던 '런닝맨' 팀이 눈물의 수상으로 안타까움을 모았다.

25일 밤 10시 5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이경규, 강호동, 이시영의 사회로 2016 S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이 날은 '연예대상' 뿐만 아니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의 녹화도 진행됐다. 그런 만큼 '런닝맨' 팀의 출연 여부는 불확실했으나, 이들은 시상식에 정상 참석해 예능인들의 축제를 함께 즐겼다.

앞서 '런닝맨' 측은 시즌 1을 마치고 시즌 2 준비에 돌입하던 중 기사를 통해 김종국과 송지효의 하차를 통보해 큰 논란을 빚었다. 시청자 반발이 커지자 '런닝맨' 측은 멤버들과 긴급 회동을 가졌고, 내년 2월에 프로그램을 마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7년 동안 S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혁혁하게 공을 세워왔던 '런닝맨'이 한 순간에 무너졌던 만큼 일련의 상황은 그닥 좋지 않았다. 기존 녹화일이 월요일이었음에도 논란으로 인해 19일 녹화는 진행되지 못했고, 연예대상이 열리는 25일로 녹화일이 긴급 변경되기도 했다.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수상자들을 축하해주던 '런닝맨' 팀은 축하 무대에서도 열띤 호응을 보였다. 하지만, 멤버 이광수가 최우수상을 받자 '런닝맨' 팀은 눈물을 쏟아 그간의 마음고생을 짐작케 했다. '하차 통보'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송지효는 눈물을, 김종국은 착잡한 심경을 고스란히 표정으로 드러냈다.

수상자인 이광수는 수상의 기쁨을 누리기 보다는 이별의 아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광수는 "어떻게 수상소감을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다. 죄송하다"며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광수가 단상에 오를 때부터 울먹거리던 송지효는 이광수가 눈물을 보이자 울음을 터뜨렸다.

이광수는 7년 동안 호흡을 맞춰 온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들을 비호했다. "많은 분들에 사랑을 받게 하고, '런닝맨'을 지키기 위해 부던히 노력한 '런닝맨' 제작진들께 감사하다. 그리고 수고하셨다"고 운을 뗀 그는 '런닝맨' 멤버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 "행복했었다. 과분한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덧붙여 현장을 숙연케 했다.

사실 '런닝맨'이 시청률이 잘 나오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전쟁터와 같은 일요일 황금시간대 시청률 전쟁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꼴찌를 한 적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다수의 연예인들은 출연하고 싶은 예능으로 '런닝맨'을 꼽았고, 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꾸준한 화제성과 열렬한 팬층 또한 존재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 만큼 시한부 예능으로 전락한 작금의 '런닝맨' 상황은 모두에게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해외팬덤의 부정적인 반응도 크다. 재미를 위해 뛰던 '런닝맨'은 이제 '유종의 미'를 위해 다시금 달리고자 나섰다. SBS 연예대상을 울린, '런닝맨'과의 이별은 정녕 최선일까. 이젠 되돌릴 수 없는 '런닝맨'의 미래가 더욱 아쉽게 다가오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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