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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애드컬쳐 안석준 대표 “수익성 강화가 최우선…‘한한령’ 속 체력 기르기”

[비즈엔터 최두선 기자]

▲안석준 FNC애드컬쳐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서울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이란 기자 photoeran@)
▲안석준 FNC애드컬쳐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서울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이란 기자 photoeran@)

“좋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획ㆍ제작 능력의 내재화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안석준 에프엔씨(FNC)애드컬쳐 신임 대표이사는 9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한령(限韓令)’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수익 구조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CJ E&M 음악사업부문 대표 시절 약 2000억 원 규모로 매출을 성장시켜 주목 받았다. CJ E&M 음악사업부문은 안 대표 재임 시절 음원ㆍ유통 및 지식재산권(IP) 1위, 콘서트 시장점유율(M/S) 1위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에프엔씨애드컬쳐는 지난해 12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이해와 콘텐츠 비즈니스에서의 다양한 경험이 있는 안 대표의 영입을 결정했다. 취임 3주째를 맞은 안 대표는 영상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 증대에 자신감을 내비췄다.

그는 “현재 드라마, 예능 등 방송 제작 상장사들이 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라며 “취임 첫 해 내실을 기해서 수익을 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나아가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굳히고 싶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올해 드라마 3편, 예능프로그램 7편의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크릿 가든’ 신우철 PD, ‘아내의 유혹’ 김순옥 작가, ‘백년의 신부’ 백영숙 작가 등을 영입해 인적 네트워크를 다졌다.

그는 “드라마 콘텐츠부문은 중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이 닫혀 있는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말ㆍ일일드라마 편성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꾀할 예정”이라며 “드라마 제작 3년 계획을 세워뒀다. 글로벌 플랫폼 확보를 위해 미국 넷플릭스 등과 공동제작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석준 FNC애드컬쳐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서울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이란 기자 photoeran@)
▲안석준 FNC애드컬쳐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서울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이란 기자 photoeran@)

에프엔씨애드컬쳐는 모회사 에프엔씨엔터를 통해 씨엔블루, FT아일랜드, AOA 등 한류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지상파 및 케이블이 아닌 모바일, 인터넷 등 디지털 플랫폼 영역 확장에서 K팝 아티스트가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안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드라마와 한류 아이돌이 결합된 부분이 디지털 플랫폼 타겟층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소속 아이돌을 가지고 있는 에프엔씨엔터의 매니지먼트부문과 에프엔씨애드컬쳐의 제작 시스템이 결합되면 특화된 방송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케이디미디어의 출판인쇄부문 사업도 계속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주택복권을 시작으로 나눔로또까지 특수 인쇄부문 수익이 전체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안 대표는 “엔터 사업은 업종 특성상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으로 불확실성이 있다”며 “특수 인쇄부문은 1위 사업자로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으며 음반 및 MD(Merchandiseㆍ기획상품) 사업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또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CJ E&M 시절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시스템 속 원천 콘텐츠의 필요성을 인식했다”며 “에프엔씨엔터와 협업을 통해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플랫폼을 확보해 미디어 회사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규제 이슈 속에서 ‘체력 기르기’ 구간에 돌입했다”며 “콘텐츠와 플랫폼, 유통이 연결된 완전한 엔터 사업체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중국 시장이 다시 열렸을 때 주가와 실적이 동반 상승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 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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