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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어떻게 대세가 됐나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방탄소년단(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방탄소년단(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최근 가요계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성과를 내고 있는 그룹은 단연코 방탄소년단이다.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쓰는 건 물론, 높은 앨범 판매량과 함께 유의미한 기록들을 쏟아내고 있다.

시작은 다소 미약했다. 대형기획사가 아니었고 아이돌 그룹은 이미 차고 넘쳤다. 레드오션에서 보이그룹으로 발을 내디딘 방탄소년단은 자신들만의 주력 콘셉트를 ‘청춘’으로 잡고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이 급속도로 성장한 데에는 ‘청춘의 성장’을 그리는 스토리텔링과 퍼포먼스, 트렌디한 사운드 등이 주효했다. 청춘이 주는 활기찬 이미지를 기본 골자로 방탄소년단은 청춘의 방황과 갈등, 성장통, 희망 등을 시청각적으로 녹여내며 팬들의 지지를 얻기 시작했다.

서정적이거나 혹은 강렬하게 발현되는 이들의 노래는 리스너를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보는 맛을 더했다. 이에 더해 만국 공통의 정서를 자극하는 청춘 성장 스토리는 해외 팬덤을 결집시키는 요소가 됐다. 공감 가는 가사도 한몫했다.

국내외 팬덤이 탄탄하게 구축되며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앨범 ‘윙스’를 선 주문량 만 50만 장을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13일 발매한 ‘윙스 외전’의 선 주문량은 이보다 20만장 증가한 70만 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외전 앨범 타이틀 곡 ‘봄날’은 미국 아이튠즈 차트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미국 아이튠즈 차트 톱10에 든 K팝 가수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수많은 성과들을 만들어온 방탄소년단은 콘서트 장 규모를 넓혀가며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지난 2014년 예스이십사라이브홀(구 악스홀, 약 700석), 2015년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약 5000석), 2016년 체조경기장(1만 5000석)에 이어 2017년에는 고척돔(약 1만 6000석)에서 월드 투어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연말 가요시상식에서는 대상 격의 상들을 휩쓸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데뷔 때부터 체조경기장 입성과 대상을 목표로 뒀다. 그리고, 데뷔 4년 만에 이 모든 목표를 이뤘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멤버들은 ‘빌보드 핫 100 진입’,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 ‘2017년도 대상 수상’ 등을 목표로 꼽았다.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이 숨 가쁘게 달려온 성과들로 미루어 짐작했을 때, 방탄소년단이 가진 새로운 목표를 이룰 날도 머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기록들이 이같은 ‘합리적 기대’를 방증하고 있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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