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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화예술단, 15년간 필리핀서 무료 공연...국악 우수성 '전파'

[비즈엔터 강승훈 기자]

부지화예술단이 15년째 필리핀에서 사랑과 나눔의 무료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부지화예술단은 오는 4월 3일 오후 5시 필리핀 마닐라 걸스타운(The Sister of Mary School Girls Town)에서 5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15회 ‘아리랑 꽃피우다’ 공연을 연다.

부지화예술단의 강현준 대표는 “한국의 우수한 전통 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자 기획한 공연이 올해 15년 째가 됐다”며 “특별히 필리핀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 전쟁에 참전한 혈맹국이고, 걸스타운이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필리핀 청소년들이 거주하면서 교육을 받는 곳이라고 들어서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크게 홍보를 하지 않아서 14년 동안 정부, 지자체, 기업 등의 후원이 없었다. 예술가들이 자비로 참여하고,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공연이라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자비로 운영하고 있어서 재정 상태는 어렵지만 무료 공연은 포기할 수 없다. 매년 해 맑은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면, 힘들어도 공연을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공연을 이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아리랑 꽃 피우다’는 2012년 무한걸스 멤버들이 참여하면서 화제가 됐다. 무한 걸스 멤버들은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우리의 소리를 알려라’편에 출연하면서 우리 음악을 알리는데 일조했다. 당시 무한걸스는 국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겠다는 취지로 공연에 동참했다.

방송을 위한 녹화였지만 무한걸스 멤버들은 최선을 다했다. 공연 한달 전부터 명창 이춘희로부터 사사를 받았다. 당시 송은이는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꽹과리채를 쥔 상태에서 손을 테이프로 감아버리는 투혼을 발휘했고, 백보람은 티아라 댄스를 완벽히 소화해, 프로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번 공연에는 최경만 명인, 유지숙 명창, 김승희 명인 등 문화재 보유자들이 참여하고, 송미숙 교수, 정경숙 명인 등 20여명의 스태프가 참여한다. 전통 악기 연주 뿐만 아니라 전통 무용, 가야금 연주, 서도 민요, 국악 가요 등의 공연으로 90여 분을 채울 예정이다.

강현준 대표는 “케이팝으로 시작된 한류가 전통문화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속의 케이컬쳐로 국악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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